[MLB 홈런더비 X] '15홈런' 정근우, 이승엽-박용택 꺾고 홈런더비 '우승'

[MLB 홈런더비 X] '15홈런' 정근우, 이승엽-박용택 꺾고 홈런더비 '우승'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9.17 19:20
  • 수정 2022.09.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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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 열린 'FTX MLB홈런더비X' 결승전에 출전한 LA 다저스 팀 소속 정근우가 홈런을 때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 열린 'FTX MLB홈런더비X' 결승전에 출전한 LA 다저스 팀 소속 정근우가 홈런을 때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정근우 소속의 LA 다저스 팀이 'FTX MLB 홈런더비 X'의 한국 무대의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 열린 'FTX MLB홈런더비X' 결승전에서 LA 다저스팀이 보스턴 레스삭스팀을 60-56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팀에 '히어로'로 참가한 정근우는 이날 현역과 다른 거포의 모습을 뽐냈다. 대회에 참가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 15개를 때려내며 20점을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팀 타자로 나선 박용택도 20득점을 올렸지만 점수 차를 뒤엎긴 역부족이었다. 

이날 다저스 첫 타자로 나선 'MLB 레전드'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13홈런을 기록하며 20점을 올렸고, 두 번째 타자로 나선 미국 여자 야구 국가대표 다저스 애쉬튼 랜스델은 10홈런 16점을 기록하며 크게 앞서갔다. 

보스턴은 '레전드' 자니 곰스가 17점, 미국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 죠슬린 알로가 13개 홈런을 때려냈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 팀의 '와일드카드'로 나선 다저스팀 곽윤기와 보스턴팀 리브 쿡(프리스타일 축구선수)은 홈런을 터트리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 열린 'FTX MLB홈런더비X' 결승전에 출전한 LA 다저스 팀 소속 정근우가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 열린 'FTX MLB홈런더비X' 결승전에 출전한 LA 다저스 팀 소속 정근우가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경기 후 만난 정근우는 "긴장이 될줄 알았는데 긴장 보다는 되게 즐거웠다. 한국에서 첫 대회서 챔피언이 될 수 있어 저한테 뜻깊고 의미 있는 이벤트 대회가 아니였나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근우는 박용택의 도발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결승전을 올라가기 전 기사를 봤는데 (박)용택이형이 했던 얘기가 승부욕을 타오르게 했다. 오랜만에 피가 끓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근우는 팬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이랑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이런 시간들이 너무 좋았고 감사하다. 앞으로 이런 이벤트 대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박용택의 생각도 같았다. 박용택은 "생각보다 이런 이벤트가 재밌고 좋았다. 정말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프로야구도 일반적인 홈런 레이스 말고도 이런 색다른 홈런더비를 연구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 열린 'FTX MLB홈런더비X' 결승전에 출전한 보스턴 레드삭스 팀 소속 박용택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 열린 'FTX MLB홈런더비X' 결승전에 출전한 보스턴 레드삭스 팀 소속 박용택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인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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