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후 더 단단해진 김민재의 방패, 나폴리 챔스 2연승 견인

휴식 후 더 단단해진 김민재의 방패, 나폴리 챔스 2연승 견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9.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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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레도 모랄레스의 공격을 막고 있는 김민재(왼쪽) (사진=AP/연합뉴스)
알파레도 모랄레스의 공격을 막고 있는 김민재(왼쪽)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꿀맛같은 휴식 후 더욱 단단한 방패를 구축한 김민재다.

SSC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보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FC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리버풀에 이어 레인저스에게도 승리를 거두면서 조 선두로 나섰다.

김민재는 지난 10일 스페치아 칼치오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첫 휴식을 취한 후 이날 선발 명단에 돌아왔다. 나폴리 이적 후 쉴 새 없이 달려왔던 김민재였기에 이번 휴식은 재충전의 기회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선발에 복귀한 김민재는 거침없는 모습을 또 한 번 보여줬다. 나폴리를 상대한 레인저스는 전방 압박과 함께 롱패스를 통해 나폴리의 뒷공간을 노렸다. 공중전에 능하고 스피드도 뛰어난 김민재는 레인저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레인저스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알프레도 모렐로스를 틀어 막는데 성공했다.

기록상으로도 김민재는 뛰어났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볼터치 58회, 패스 정확도 70%, 키패스 1회, 롱패스 정확도 40%,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3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나는 내 선수들과 함께해 매우 행복하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능력을 믿게 하기 위한 확인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도 정말 잘했다"라고 기뻐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또 다른 어려운 시험 무대였다. 그렇지만 모렐로스는 그 한국인을 상대로 볼경합에서 승리할 수 없었다”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24’는 “모렐로스는 버팔로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경기에 임했으나 김민재는 이를 신경 쓰지 않았고 그가 생각하는대로 맞섰다. 마치 방벽과도 같았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며 새 얼굴들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나폴리지만 세리에A에서 4승 2무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연승을 달렸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나폴리의 중심에는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한 김민재가 있다.

한편, 김민재는 오는 19일 마찬가지로 4승 2무를 기록 중인 AC밀란과 격돌한다. 이 경기는 9월 A매치 소집 전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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