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분노에 각성한 전북, 선두 울산 승점 5점 차 추격

팬들의 분노에 각성한 전북, 선두 울산 승점 5점 차 추격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9.15 09:12
  • 수정 2022.09.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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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좋아하는 전북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골을 넣고 좋아하는 전북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팬들의 원성에 정신을 차린 것일까. 전북이 결과를 만들어내며 선두 울산과 격차를 좁혔다.

전북 현대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16승 10무 65패(승점 58점)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긴 울산 현대(승점 63점)를 추격했다.

9월 들어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 중인 전북. 이날은 전반 26분 터진 바로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원하는 만큼 득점이 터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승점 3점을 따내는 소중한 승리였다.

올 시즌 전북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겪었다. 지난 5월 공격력이 실종된 상황에서 김상식 감독은 메가폰을 잡고 팬들 앞에 서며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반등이 없자 지난 7일 FC서울과의 30라운드가 0-0 무승부로 끝난 후 전북 서포터즈는 허병길 대표이사와 김상식 감독과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팬들의 바람대로 면담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팬들의 분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도 마찬가지. 경기 중에 전북의 현재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각종 걸개를 통해 허병길 대표이사, 김상식 감독을 비난했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기긴 했지만 열성적인 응원을 보냈던 전주성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낯선 풍경이었다.

이날도 마찬가지. 경기 중에 전북의 현재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각종 걸개를 통해 허병길 대표이사, 김상식 감독을 비난했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기긴 했지만 열성적인 응원을 보냈던 전주성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낯선 풍경이었다.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였다.

전북은 울산과 파이널 A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울산과의 우승 경쟁에서 역전을 이뤄낸 기억이 있는 전북은 다시 한 번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팬들의 분노가 치솟은 이후 전북은 결과를 내고 있다. 경기력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전북 특유의 승리 DNA가 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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