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탈락 소식을 들은 날, 이승우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대표팀 탈락 소식을 들은 날, 이승우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9.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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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대표팀 탈락 소식을 들은 날 이승우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아픔을 지웠다.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1 2022 3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12승 8무 12패(승점 44점)를 기록한 수원은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파이널 A에 한 발짝 다가섰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21분 수원은 역습을 전개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김천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을 가로챈 이승우는 수비수를 연이어 제치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승우는 골을 성공시킨 후 얼마 전에 모친상을 당한 이상헌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이승우는 다시 한 번 나섰다. 라스가 머리로 연결해준 공을 그대로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순간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쳤고 감각적인 슈팅까지 곁들였다. 시즌 13호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득점 선두 주민규(15골)를 2골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수원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게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승우가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날이었다. 최근 K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두고 "기술적, 전술적인 판단에 따른 결과다"라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최정예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 뛰진 못하지만 이승우는 K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아픔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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