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U-18 야구 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한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 월드컵 오프닝 라운드) A조 예선 2번째 경기서 브라질전에서 11-2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전날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3-8로 패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예선 중간 성적 1승 1패가 됐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대표팀 1선발 김서현(서울고)과 역시 포수 최대어 김범석(경남고)이 투·타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브라질 선발의 제구력 난조로 1회 초 1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국은 김범석의 우측 2타점 적시 2루타 선취득점을 뽑아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나온 정대선(세광고)의 내야 안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가해 4-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대량 실점 위기 상황에서 한국은 김서현을 투입해 위기를 넘겼다. 3회 말 2사 만루 볼 카운트 3볼에서 등판한 김서현은 코노 마자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브라질 타선을 침묵시킨 김서현은 2⅔이닝을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국 타자들의 방망이는 계속 뜨거웠다. 3회 초 정대선의 1타점 2루타와 5회 초 박태완의 1타점 2루타로 각각 1점씩을 더 뽑았고, 6회 초엔 정준영의 1타점 3루타와 김범석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7회 말 브라질에 1점을 내줬지만 1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회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오프닝 라운드(예선)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