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전드, '레전드'로 컴백…새 레이블과 정규 앨범 발매

존 레전드, '레전드'로 컴백…새 레이블과 정규 앨범 발매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22.09.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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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존 레전드(John Legend)가 정규 앨범 '레전드(LEGEND)'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은 존 레전드가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로 레이블을 옮긴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그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인 'LEGEND'를 9일 0시 공개했다고 밝혔다.

존 레전드가 1999년 데뷔 후 처음으로 '전설'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첫 앨범이다. 그는 "앨범명을 'LEGEND'로 한 이유는, 이 단어야 말로 나와 내 커리어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며 "내가 받은 영향과 영감, 내 삶과 나의 다양한 면들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앨범은 나와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내 이름에 맞게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아 '레전드'라 지었다. 여러분들도 듣고 좋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그의 명성에 걸 맞는 특급 프로듀서와 화려한 피처링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라이언 테더(Ryan Tedder). 그는 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프론트맨이자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989', 아델(Adele)의 '21', '25' 등의 명반을 프로듀싱하며 그래미를 수상한 특급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라이언 테더는 이번에 존 레전드와 손을 잡고 전반적인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특유의 대중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

또 즈네 아이코(Jhene Aiko), 타이 달라 사인(Ty Dolla $ign), 릭 로스(Rick Ross), 스위티(Saweetie), 머니 롱(Muni Long), 재즈민 설리반(Jazmine Sullivan), 랩소디(Rhapsody)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동료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이번 앨범은 대중과 평단의 기대를 뛰어넘는 풍성하고 화려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보여준다.

실물 앨범은 스탠다드 버전 기준 2CD로 구성됐다. 각각 'Act I'과 'Act II'로 이름을 붙였으며, 한 CD당 12 트랙이 수록됐다. 디럭스 버전엔 각각 14곡씩 담겨있다.

앨범의 'Act I'은 업템포에 섹시한 느낌의 사운드로 춤추기 좋은 곡들이, 'Act II'는 부드럽고 친밀하면서 로맨틱한 곡들로 구성됐다. 각 파트들은 존 레전드의 삶과 그가 가진 다양한 모습들을 나타낸다.

'Act II'의 3번 트랙이자 앨범의 타이틀곡 '원더 우먼(Wonder Woman)'은 초인적인 능력으로 나를 사랑해 주는 여인에 대한 뜨거운 고백이 담긴 곡으로 올드 스쿨 소울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존 레전드만의 섬세한 팔세토가 곡의 전체를 따스하게 감싸 안으며, 대중이 존 레전드에게 기대하는 사운드가 완벽하게 구현된 곡이다.

특히 이 곡은 최근 임신을 공식적으로 알린 그의 아내 크리시 티건(Chrissy Teigen)에게 바치는 곡으로 알려져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아울러 존 레전드는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멜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가장 좋아하는 팝 아티스트로 꼽아준 국민 MC 유재석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전에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적도 있고, 그때 보여주신 사랑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 언젠가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라며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생각하고 있다, BTS나 블랙핑크와 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블랙핑크의 경우 실제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디어를 준비해둔 상황"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존 레전드는 무려 12차례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최고의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대중문화계의 그랜드 슬림으로 통하는 4대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인 에미(Emmy), 그래미(Grammy), 오스카(Oscar), 토니(Tony) 상을 모두 수상하며 흑인 남성 아티스트 최초로 'EGOT' 명단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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