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쌍용차 회장 취임… 정상화 박차

곽재선, 쌍용차 회장 취임… 정상화 박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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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마무리 6일 만에 취임식 갖고 공식 활동 돌입... KG 대상 3자 배정 유증 진행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일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곽재선 회장은 최근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진행된 회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며 인수가 마무리된 지 6일 만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용원 관리인 등 쌍용차 임직원과 선목래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앞서 곽재선 회장 취임과 함께 쌍용차의 사명이 ‘KG쌍용모빌리티’로 바뀔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곽 회장은 KG쌍용모빌리티가 아닌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를 마무리한지 일주일도 안돼 취임한 것은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곽재선 회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의 실행 의지를 밝혔다. 그는 “쌍용차를 조속히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회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역시 유상증자 등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곽재선 회장의 조기등판을 두고 신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로 보고 있다. KG그룹은 아직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아닌 상황이다.

이에 대해 KG그룹 측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하루빨리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취임식은 KG그룹이 쌍용차와 함께 이 같은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한다. 이에 맞춰 감자(자본감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도 공지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쌍용차의 자본금은 감자 이전 7124억원에서 감자 후 2253억원이 된다. 발행 주식 수는 1억 4248만주에서 4506만주로 바뀐다.

쌍용차는 발행 주식에 대해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3.16주를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진행한다. 감자 비율은 68.37%다.

이어 인수자인 KG컨소시엄이 7309만 8000주의 신주(3655억원)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하면, KG모빌리티는 총 61%의 지분으로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된다. 쌍용차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회생 담보권과 채권 변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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