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이정후, 데뷔 첫 '20홈런' 달성

'드디어 터진' 이정후, 데뷔 첫 '20홈런' 달성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9.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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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타격 천재' 이정후가 프로 데뷔 6시즌 만에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정후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첫 타석에서 홈런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는 1회 초 김휘집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시속 118km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렸다. 타구는 빠른 속도로 날아가 우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선제 투런포를 쏴올린 이정후는 이날 홈런으로 지난 2017년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14일 한화전서 나온 시즌 19홈런 이후 17경기 만에 맛본 홈런이다. 이정후는 아홉수에 길게 걸리면서 20일 넘게 홈런을 생산하지 못했다. 길었던 홈런 공백을 끝낸 그는 이 홈런으로 KBO 최초 6년 연속 160안타까지 달성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홈런 부분에서 이미 커리어하이를 뛰어넘었다. 지난 2020년 15개 홈런을 때려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과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7개 홈런에 그쳤지만, 올 시즌 정교했던 방망이에 파워까지 장착했다.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나성범과 함께 홈런 공동 5위까지 올랐다. 올 시즌 10개 구단을 통틀어도 20홈런 타자는 흔치 않다. 20홈런 이상 친 타자가 12명에 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 막판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나성범, 이정후까지 6명에 불과하다. 이 중 유일하게 30홈런을 넘긴 kt 위즈 박병호가 독보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6년 연속 3할 타율을 작성 중이다. 삼성의 호세 피렐라와 타격 지표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경쟁하고 있지만 타율, 최다안타, 타점 1위를 노리며 시즌 MVP까지 노리고 있다. 6일 기준 타율 2위, 최다안타 1위, 타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정후가 시즌 막판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한다면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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