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 페이스' 저지, 시즌 54호포로 NY 우타자 최다 홈런 '타이'

'60홈런 페이스' 저지, 시즌 54호포로 NY 우타자 최다 홈런 '타이'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9.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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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에런 저지가 무시무시한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며 양키스 최고의 우타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회 말 투런포를 터트리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2-2로 맞선 6회 말 무사 1루 상황 미네소타 트레버 메길을 상대로 5구째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저지는 시즌 54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홈런으로 저지는 지난 2007년 양키스의 우타자 역대 최다 홈런을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키스 우타자 역대 최다 홈런 타이를 기록한 저지는 홈런을 추가한다면 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연일 홈런을 생산하고 있는 저지는 로저 매리스가 1961년에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이자 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61홈런에도 바짝 다가섰다. 양키스는 27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지는 홈런을 몰아치며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뉴욕 메츠전 이후 13경기에서 8개 홈런을 터뜨리며 60홈런 고지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현재 홈런 페이스를 본다면 저지는 올 시즌 60홈런 고지를 넘어 한 시즌 최다 홈런 순위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은 저지의 올 시즌 최종 홈런 수를 65개로 예상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1위는 2001년 배리 본즈가 세운 73개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70개), 1998년 새미 소사(66개), 1999년 맥과이어(65개), 2001년 소사(64개), 1999년 소사(63개)가 뒤를 잇는다.

역대 한 시즌 60홈런 기록을 세운 선수는 총 5명으로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 매리스, 베이브 루스(1927년 60개)뿐이다.

한편, 저지는 MVP 경쟁에서도 한 발짝 더 달아난 모습이다. 현재 저지는 오타니 쇼헤이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 중이다. 오타니는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최초로 104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MVP를 노리고 있지만, 저지가 연일 홈런을 때려내며 오타니를 따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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