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유로에도 '루카 매직'이 펼쳐지고 있다.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유로바스켓이 지난 1일(한국시간) 개막했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대회다. 2021년에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다.
루카 돈치치가 이끄는 슬로베니아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독일, 보스니아, 프랑스, 리투아니아, 헝가리와 B조에 속했다. 조 4위까지 16강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특히 B조에는 유럽의 왕좌를 넘보는 팀들이 대거 포함돼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리투아니아를 잡은 슬로베니아는 헝가리를 대파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루카 돈치치가 있었다. 돈치치는 5년 전에도 슬로베니아의 돌풍을 이끌었다. 당시, 10대였던 돈치치는 고란 드라기치와 함께 슬로베니아의 깜짝 우승을 합작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슬로베니아는 다크호스 정도로 분류됐지만 돈치치와 드라기치의 활약 속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돈치치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NBA에 진출해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유로바스켓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선수다.
돈치치는 슬로베니아의 중심이다. 평균 17.0득점 6.5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는 팀 내 1위, 리바운드는 팀 내 2위다. 사실상 슬로베니아 농구의 모든 부분에 관여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로베니아를 농구 강국으로 올려놓은 돈치치의 영향력은 이번 유로 바스켓에서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