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도 잘 하고 골도 넣는다' 완벽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

'수비도 잘 하고 골도 넣는다' 완벽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9.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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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축하하고 있는 김민재 (사진=AP/연합뉴스)
골을 넣고 축하하고 있는 김민재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뚫을 수도, 막을 수도 없다.' 김민재가 또 다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SSC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SS라치오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3승 2무(승점 11점)로 개막 무패를 달렸다. 

나폴리 이적 후 빠르게 적응을 마친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라마니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은 김민재의 진정한 시험대였다. 라치오에는 세리에A 대표 공격수인 치로 임모빌레가 있었기 때문. 임모빌레는 지난 시즌 27골로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다.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세리에A에 첫 발을 내딛은 김민재의 능력을 확실히 볼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나폴리는 전반 4분 만에 자카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라치오의 압박에 전진이 어려웠다. 답답한 흐름 속에 김민재는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을 해주며 공격을 풀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전반 38분 김민재의 헤더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상대의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헤더골을 터뜨렸다. 골대에 맞고 들어간 공을 프로베델 골키퍼가 뒤늦게 쳐냈지만 골라인을 완전히 넘으면서 골로 인정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5경기 2골을 기록했다.

동점 이후 기세를 끌어올린 나폴리는 거칠게 몰아쳤다. 김민재도 과감한 전진 수비를 비롯해 상대의 에이스를 막아섰다. 정상급 미드필더인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시비치와의 맞대결에서도 완벽하게 앞섰다. 김민재의 적극적인 수비에 라치오는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나폴리는 후반 16분 흐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김민재는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6점을 받았다. 평점 8.0점을 받은 흐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말 좋은 스카우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누군가가 떠났을 때 그 빈자리를 잘 메웠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개막 무패 행진을 달린 나폴리는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8일 프리미어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리버풀과 만난다. 이 경기는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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