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이 다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해란

"레벨이 다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해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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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MVP를 수상한 이해란 (사진=WKBL)
박신자컵 MVP를 수상한 이해란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해란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80-59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박신자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프로 2년 차에 접어든 이해란이 차지했다. 이해란은 박신자컵 4경기에서 평균 18.2득점 7.0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해란은 현장 기자단 투표 14표 중 9표를 얻었다. 우승을 합작했던 신이슬(3표), 조수아(2표)가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4경기 평균 득점은 86.8점을 했다. 실점은 단 55.8점에 불과하다. 매 경기 상대를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이해란이 있었다. 이해란은 삼성생명이 추구한 스피드 농구의 핵심이었다. 높이를 활용한 리바운드 가담, 속공 전개와 돌파까지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어느 팀도 이해란을 쉽게 막을 수 없었다. 

이해란은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에 승선을 했다가 발 부상으로 하차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경기에서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하지만 이해란이 강한 의지를 보이며 출전하게 됐다. 삼성생명을 이끈 하상윤 코치도 "(이)해란이가 이렇게 많은 시간을 뛸 지 몰랐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많이 뛰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기뻐했다.

이로써 이해란은 프로 데뷔 후 각종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이해란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고 이어 박신자컵 MVP까지 탔다. 프로 데뷔 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이해란이 급속도로 성장을 하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미 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해란에 대해 "차원이 다르다"라고 할 정도다. 이해란의 성장세는 무섭다. 이제 이해란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해란은 박신자컵 MVP 수상 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MVP는 3년 뒤에 한 번 타보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다음 시즌에도 배워야 할 점이 많다. 그래도 3년 뒤에는 여유를 가지고 멋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재목으로 성장한 이해란. 그의 성장세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청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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