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자신감 회복' 엄서이, KB스타즈의 히든카드 되나

[데일리현장] '자신감 회복' 엄서이, KB스타즈의 히든카드 되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31 15:55
  • 수정 2022.08.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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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엄서이 (사진=WKBL)
청주 KB스타즈 엄서이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자신감을 찾은 엄서이가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3,4위전에서 66-52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박신자컵을 3위로 마무리했다.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으로 인해 가용 인원이 많지 않았던 KB스타즈지만 예선 2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등 좋은 기세를 이어갔자. 지난달 30일에 열린 4강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아산 우리은행에게 패배를 했지만 대회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엄서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엄서이는 박신자컵 4경기 평균 16.0득점 12.5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BNK 썸과의 3,4위전에서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쳤다.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힘과 스피드를 갖춘 엄서이를 막기엔 쉽지 않았다. 전반까지 쾌조의 활약을 했던 엄서이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엄서이는 3,4위전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23득점 16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엄서이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막기는 어려웠다. 엄서이는 "예선전에는 제 공격만 보느라 실수가 많았다. 힘든 공격을 많이 했다. 궂은일도 많이 못 했다. 그래도 이 경기에서는 제 역할을 하려고 했다. 코치님이 말씀하신 것도 수행하려고 했다. 외곽 찬스 봐주는 것도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진경석 코치도 "(엄)서이는 정규리그에도 뛰어줘야 한다. 내·외곽을 오갈 수 있고 힘도 좋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김)한별이와 같은 스타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3순위로 BNK 썸에 지명된 엄서이는 강아정(은퇴)의 보상선수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치른 첫 시즌에 벤치 멤버로 뛰면서 평균 3.6득점 2.6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KB스타즈는 엄서이의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 박지수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무기한 휴식에 들어간 갔기 때문에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엄서이는 김소담과 함께 KB스타즈의 골밑을 책임질 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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