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호' 저지, 이틀연속 홈런포 가동… 'MVP' 경쟁 오타니에 판정승

'51호' 저지, 이틀연속 홈런포 가동… 'MVP' 경쟁 오타니에 판정승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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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 (사진=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에런 저지가 MVP 경쟁자 오타니 쇼헤이 앞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저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회 초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저지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4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도 0.294에서 0.297로 상승했다.

이로써 저지는 전날(30일)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시즌 51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해였던 2017년 기록한 개인 최다 52홈런에 한 개 차로 접근했다.

현재 저지는 팀의 130번째 경기에서 51홈런을 작성했다. 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 만에 시즌 60홈런 타자가 나오게 된다. 또 만약 남은 경기에서 그가 9개의 홈런만 더 기록하면 1927년 베이브 루스(60개)와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에 이어 3번째로 60홈런을 달성하는 양키스 선수가 된다.

이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저지는 두 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3회 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좌익수 쪽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자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출했고, 조시 도널드슨 타석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홈런 아치는 4회에 터졌다. 4-2로 앞선 4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저지는 에인절스 선발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시즌 51호 홈런이었다. 저지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만들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저지의 홈런은 오타니 쇼헤이 앞에서 또다시 터지며 'MVP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 전날 경기에서 저지와 오타니는 나란히 홈런포를 쏴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이날은 저지가 웃었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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