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에서도 주목한' 칼 타마요, "해외에서 뛰는 것도 생각 중이다"

[인터뷰] '한국에서도 주목한' 칼 타마요, "해외에서 뛰는 것도 생각 중이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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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학 칼 타마요 (사진=최정서 기자)
필리핀 대학 칼 타마요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필리핀의 장신 포워드 타마요가 첫 연습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필리핀 대학은 30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T 빅토리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연습경기에서 71-104로 패배했다.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차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대학은 KT전을 시작으로 총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필리핀 대학은 14명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및 지원스태프 11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돼 한국을 방문했다.

필리핀 대학의 에이스인 칼 타마요도 모습을 드러냈다. 타마요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2라운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6일 레바논전에서 11분의 출전 시간을 소화한 타마요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연습경기 첫 날부터 함께할 수 있었다.

타마요는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팀이 나를 원했다.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대한 공헌보다는 대학에서 더 호흡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팀에서 계속 원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 카이 소토(애들레이드 서티식서스) 등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타마요는 "그들과 훈련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고 동기부여도 확실했다"라며, "필리핀 농구선수의 가장 큰 목표는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대표팀에서 그 부분에 대한 동기부여를 확실히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타마요는 필리핀 대학 선수들 중에서 가장 빛났다. 하윤기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고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했고 외곽 수비도 뛰어났다. 그는 "전 빅맨이지만 볼 핸들링을 할줄 알기 때문에 더 큰 상대로는 스피드를 활용할 수 있다. 사이즈 대비 드리블 능력과 슈팅이다. 저보다 작은 가드와 포워드들을 모두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타마요는 아시아 쿼터가 필리핀 선수들에게 개방된 이후 KBL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입을 추진한 구단도 있었지만 끝내 불발됐다. 하지만 해외 진출의 꿈은 여전했다. 현재 일본 B.리그 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타마요는 "현재는 대학 팀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 원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생각 중이다"라며, "나중에는 해외에서 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바라봤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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