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 공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 공개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8.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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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BIFF 제공)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BIFF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혁신적인 다큐멘터리 10편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을 선보인다.

이번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에서는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틀에서 벗어난,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미학적으로 또는,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담은 작품을 통해 현대 다큐멘터리의 발전과 폭넓은 다양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사마 모하메드, 위암 시마브 베디르산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2014)
오사마 모하메드, 위암 시마브 베디르산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2014)

먼저, 고프로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여 기술적으로 보다 대담하고 실험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베레나 파라벨 감독과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감독의 두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 고프로 카메라를 통해 역동적인 바다의 풍경과 어부들의 모습을 촬영한 '리바이어던'(2012),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인체 표면과 내부를 거침없이 파고드는 연출로 올해 칸영화제 화제작으로 떠오른 '인체해부도'(2022)가 초청됐다.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스마트폰으로 가감 없이 담아낸 오사마 모하메드 감독과 위암 시마브 베디르산 감독의 공동 연출작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2014), 중국 사회와 이면에 대한 이야기들을 긴 러닝타임으로 풀어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디지털 시대 가장 중요한 감독으로 꼽히는 왕빙의 관찰 다큐멘터리 '세 자매'(2012)도 상영된다.

리티 판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2022)
리티 판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2022)

다큐멘터리에 픽션의 요소를 더해 미학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담은 하이브리드 다큐멘터리도 시선을 모은다.
고향 도시 ‘위니펙’의 역사에 자전적인 이야기를 더해 현란한 카메라 연출로 표현한 캐나다의 대표적인 감독 가이 매딘의 '나의 위니펙'(2007)과 25년간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으로 일하며 담아낸 기록을 가족 영상 클립과 함께 엮은 커스틴 존슨 감독의 '카메라퍼슨'(2016)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22년 전 우연히 만난 여인 ‘실비아’를 찾아 나선 여정에서, 도시의 풍경을 흑백 스틸 사진으로 구현한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의 '실비아의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2007)도 선정됐다.

지안프랑코 로시 '성스러운 도로'(2013)
지안프랑코 로시 '성스러운 도로'(2013)

세계적 거장 리티 판 감독의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2022)는 인류의 역사를 독특한 디스토피아 인형극으로 구현해낸 작품으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이다. 또한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2013)에서도 주변인들의 삶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세르게이 로즈니차의 '파괴의 자연사'(2022)도 상영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 대한 영국의 공습 기록을 담은 영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시기에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어 국제적인 시선을 모았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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