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34일 만에 홈런포 가동… 시즌 17호

두산 김재환, 34일 만에 홈런포 가동… 시즌 17호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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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KIA 선발 임기영의 공을 타격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KIA 선발 임기영의 공을 타격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두산베어스의 4번타자 김재환이 34일 만에 홈런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신승을 도왔다. 

이날 김재환은 0-1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임기영의 3구째 시속 138km 빠른 공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17호이자, 지난달 24일 SSG전 이후 34일 만에 나온 홈런포.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재환은 1-1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1사 후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양석환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뒤, 곧바로 터진 박세혁의 적시타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김재환의 홈런포와 결승 득점, 그리고 선발 투수 곽빈의 7이닝 1실점 쾌투에 힘입어 두산은 2-1로 승리하면서 길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재환은 지난 4일 삼성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레서 재활 훈련을 거쳐 지난 23일 1군에 복귀했지만 4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홈런포로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그는 "베이스를 돌면서 팬들의 함성이 들리는데 홈런을 쳤다는 기쁨보다 그 응원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며 "남은 경기에선 함성에 보답하는 날이 많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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