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3연승 실패' 이병근 감독, "하면 된다는 걸 알았으면"

[현장인터뷰] '3연승 실패' 이병근 감독, "하면 된다는 걸 알았으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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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병근 감독이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며 더욱 강한 정신력을 요구했다.

수원 삼성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강원FC에 2-3으로 패했다.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올랐던 수원 삼성은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했고, 승점 30점을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승점 3점 차 였던 강원(승점 36)과 격차도 승점 6점 차로 벌어졌다.

경기 후 만난 이병근 감독은 "초반에 2실점 하고 나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정신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강원이 우리에 대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초반 공격적으로 나선 부분은 괜찮았지만, 공격 시 패스미스라던지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상대 역습에 우리 조직력이 흔들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잘못됐던 부분들을 잘 추스려서 다음 슈퍼매치를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3까지 따라간 선수들의 모습은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하면 된다는 걸 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전반전 초반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첫 골을 내준 뒤 순식간에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병근 감독은 "우리가 포백과 미드필더 사이에서 상대에게 쉽게 기회를 줬다. 수비진이 더 밀고 나가 공간을 좁혔어야 했다. 김대원과 발샤 등이 쉽게 공을 잡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수비진의 움직임이 늦어 상대가 기회를 잡았던 것 같다. 그런 느슨함이 실점하게 된 계기인 것 같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기에 그런 부분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8월 마지막 경기를 아쉽게 패배로 마무리 한 수원 삼성은 내달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통의 라이벌전인 만큼, 슈퍼매치의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특히, 이제 막 강등권에서 벗어난 수원 삼성으로서는 다시 밑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슈퍼매치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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