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원에 3-2 펠레 스코어 승리! 파이널A 희망 계속

강원, 수원에 3-2 펠레 스코어 승리! 파이널A 희망 계속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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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FC 임창우(23번)가 27일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1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강원FC 임창우(23번)가 27일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1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강원이 상승세의 수원 삼성을 꺾고 파이널A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FC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강원은 승점 36점을 쌓아 파이널A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위치한 수원FC(승점 36)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반면, 수원 삼성은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내달 있을 슈퍼매치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최대한 공 소유권을 유지하려 노력하며 상대 빈 틈을 노렸다. 기회를 엿보던 수원 삼성은 전반 4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강원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류승우는 왼발 슛까지 가져갔지만, 유상훈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류승우는 전반 8분에도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해 코너킥을 얻어내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제골을 넣은 건 주도권을 내줬던 강원이었다. 강원은 전반 17분 역습 과정에서 김진호가 깔끔한 왼발 슛으로 수원 삼성의 골망을 흔들었다. 발샤가 욕심부리지 않고 오른쪽 측면에 자유롭게 있던 김진호에게 내준 패스가 좋았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4분 만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앞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대원이 문전 앞으로 올렸고, 이를 임창우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두 골 차를 만들었다. 전반 30분에는 갈레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닝슛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수원 삼성은 추격을 위해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강원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격차가 벌어지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듯 패스미스도 자주 나왔다. 또 어렵사리 잡은 슈팅 기회에서는 유상훈 골키퍼를 넘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강원의 2-0 리드로 끝났다.

수원 삼성은 하프타임 두 명의 미드필더인 사리치와 강현묵을 빼고 한석종과 공격수 안병준을 투입하며 후반전 반격을 준비했다. 강원은 선수 교체 없이 전반전 선수들이 그대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후반전 초반 분위기도 강원이 주도했다. 갈레고를 중심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계속 소유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수원은 강원의 촘촘한 수비진을 뚫기 위해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주거나 측면 크로스를 택했다. 그리고 후반 5분 이병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기제의 크로스를 안병준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점수를 한 골 차로 만들었다.

2-1로 격차가 좁혀지면서 강원은 달아나기 위해, 수원 삼성은 동점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리고 후반 8분 강원이 역습의 정석을 보여줬다.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김대원이 쇄도하는 갈레고에게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받은 갈레고가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강원에 두 골 차 리드를 안겼다.

기쁨의 세리머니를 3분 밖에 즐기지 못한 수원 삼성은 후반 14분 김태환을 투입하며 선수진에 속도를 더했다. 그리고 측면 위주로 공을 뿌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17분에는 오현규가 속도를 살려 왼쪽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아군 머리에 맞지 않았다. 이어진 이종성의 중거리 슛도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유상훈 골키퍼 품에 안겼다. 유상훈은 후반 22분에도 이종성의 강력한 슛을 손끝으로 걷어내며 연이은 선방쇼를 펼쳤다.

이후에도 수원 삼성은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으나 굳게 잠긴 강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강원이 역습을 펼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몇 차례 잡기도 했다. 수원 삼성은 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오현규가 터닝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동점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강원의 3-2 승리로 끝났다.

수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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