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행보' SSG, 최고 승률+최다승 경신 '정조준'

'역대급 행보' SSG, 최고 승률+최다승 경신 '정조준'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23 14:59
  • 수정 2022.08.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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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4-2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4-2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올해 기록적인 승리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SSG 랜더스가 40년 역사의 한국 프로야구에 역대급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SSG는 22일 기준 올 시즌 109경기에서 73승 3무 33패로 승률 0.689를 기록하며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SSG는 올해 7할에 육박하는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SSG는 역대 KBO리그 정규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률 기록을 다시 써 내려 갈 수 있다. 40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 속 승률 7할을 달성은 단 두 팀밖에 없었다. 

원년시즌인 1982년 OB 베어스가 80경기에서 56승 24패를 거두며 승률 0.700을 기록했고, 1985년 삼성 라이온즈가 110경기 77승 1무 32패로 역대 최고 승률 0.706을 작성했다. 이후 단 한 팀도 승률 7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2000년 승률 0.695를 기록한 현대 유니콘스가 가장 근접한 팀이었다. 

현재 승률 부문에서 SSG(0.689)는 이미 21세기 최고의 팀 자리는 예약했다.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2008년 0.659 21세기 승률 1위 구단이었고, 10구단 체제 이후 144경기에서 두산 베어스가 2016년 승률 0.650으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했지만 SSG는 이를 모두 넘어섰다. 

SSG는 역대 KBO리그 정규시즌 최다승 경신도 겨냥하고 있다. 역대 KBO리그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은 두산 베어스가 2016, 2018시즌 세운 93승이다. 35경기를 남겨둔 SSG가 현재 승률만 유지한다면 최다승 경신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SG 역대급 행보의 가장 큰 요인은 탄탄한 마운드다.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윌머 폰트와 김광현을 중심인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오원석, 노경은, 이태양은 전반기 선발로 등판하며 지원했고, 후반기에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의 합류와 문승원, 박종훈까지 가세로 마운드가 더욱 탄탄해졌다. 

팀 타율은 높진 않지만 타선에서의 집중력은 어느 구단보다 뛰어났다. 베테랑 최정과 한유섬, 추신수는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 능력을 보여줬고, 최지훈과 박성한, 전의산 등 젊은 선수들도 타선에서의 집중력이 높아졌다. 새 외국인 선수 후안 라가레스도 빠르게 적응해 공수에서 안정감 더해주고 있다.

SSG는 탄탄한 마운드와 집중력 높은 타선으로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전신인 SK의 우승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역대급 행보로 노리고 있는 SSG 랜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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