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선배 승리 도운 '2년차 유격수'의 명품 수비

팀 선배 승리 도운 '2년차 유격수'의 명품 수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22 11:0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 김주원, 21일 삼성전 5회 말 수비 모두처리… 구창모 '엄지척'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 유격수 김주원이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 유격수 김주원이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김주원(20)이 명품 수비로 팀 선배의 복귀 승을 도왔다. 

NC는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은 구창모의 18일 만의 복귀전으로, 그는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는 본인의 완벽투와 더불어 타선의 득점 지원, 그리고 불펜의 든든한 마무리까지 완벽했지만 구창모를 가장 크게 도운 선수는 2년 차 유격수 김주원이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구창모는 2-0으로 앞선 4회 말 위기를 맞았다. 오선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구자욱과 피렐라,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포수 양의지와 코칭스탭이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한 번 끊어줬고, 다행히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김재성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키며 위기를 극복했다. 

승부처는 구창모의 승리 요건이 걸린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군이 구창모의 4구째 142km 직구를 받아쳐 3-유간 깊숙한 곳으로 흘렀다. 100% 내야 안타가 될 타구였지만, 김주원이 이를 역모션으로 땅볼을 잡은 뒤 점프 스로우로 공을 정확히 1루에 송구했다. 김태군은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중계진은 김주원의 수비에 "엄청난 수비가 나왔다"고 감탄했다. 

구창모는 곧바로 후속타자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줬다. 만약 김태군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면 무사 1·2루 실점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 1사 1루 상황 타석에 선 김상수의 강습타구가 다시 3-유간으로 향했다. 김주원은 넘어지면서 공을 잡고 빠르게 몸을 일으켜 정확히 2루로 송구하며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주원은 후속타자 오선진의 빗맞은 앞쪽 땅볼을 빠르게 대시해 캐치했고, 깔끔한 러닝스로우로 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 말 아웃카운트는 김주원이 모두 해결했다. 

2-0으로 앞서던 NC는 7회 초 손아섭과 양의지, 마티니의 적시타로 석 점을 추가하며 달아났고, 삼성 피렐라가 8회 말 따라가는 투런 포를 쏘아 올렸으나 9회 초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한 구창모 모두 김주원의 명품 수비를 칭찬했다. 구창모는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힘이 조금 빠져서 고비가 있었지만 야수들의 도움으로 잘 넘어갈 수 있었다. 특히 (김) 주원이가 좋은 수비를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