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세리머니 회상' 김상식 감독, "박지성 이동국에 이어 전북도..."

'산책 세리머니 회상' 김상식 감독, "박지성 이동국에 이어 전북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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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박지성, 이동국에 이어 전북도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겠다."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김상식 감독이 추억의 산책 세리머니를 회상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 현대는 21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2022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북은 22일 오후 4시 비셀 고베와 같은 장소에서 4강 진출을 두고 만난다. 숙명의 한일전이다.

경기가 열리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한국 축구 역사에 큰 울림을 전했던 '산책 세리머니'의 성지다. 2010년 5월 이곳에서 열린 한일전서 박지성이 중거리슛을 넣은 후 일본 관중을 바라보며 산책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한국에에 야유를 퍼붓던 일본 관중은 침묵한 채 세리머니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2013년 4월에는 이동국이 당시 전북 소속으로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산책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최근 한국 축구는 일본에 연이어 패배했다. 지난해 3월 요코하마에서 A대표팀이 0-3 패배를 한데 이어 한국 U-23 대표팀, U-17 대표팀 마저 0-3으로 무너졌다. 지난달에 열린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도 또 한 번 0-3으로 패배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비록, 클럽 팀 간의 대결이지만 일본전 연패의 고리를 끊어낼 필요가 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16강서 120분을 뛰며 힘겹게 싸웠다. 8강전에서도 비셀 고베를 상대로 꼭 승리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최상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열정과 간절함으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성남 선수 시절 성남 소속으로 우라와를 방문했던 적과 전북현대 소속으로는 이동국 선수가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던 경기를 포함해 방문을 했었다. 이곳에선 박지성 선수가 산책 세리머니를 펼친 곳이기도 한데, 내일 전북현대 선수가 산책 세리머니를 또 한 번 펼쳐주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북의 상대인 고베는 외국선수진이 화려하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보얀 크르키치가 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인천을 떠나 고베 유니폼을 입은 무고사도 있다.

전북은 K리그의 유일한 8강 진출팀으로 2016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ACL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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