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북이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진규의 골에 힘입어 8강에 올랐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ACL 8강에 올랐다. ACL 16강을 앞두고 가마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최원권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대구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전반 흐름은 답답했다. 전북은 구스타보가 벤치에 나선 가운데 송민규를 최전반 공격수에 세우는 제로톱 형태로 나섰다. 하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일차적으로 수비에 나선 뒤 제카를 활용해 역습에 나섰다. 제카가 개인 기량을 활용해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윤영선의 태클에 막혔다.
0-0으로 시작한 후반, 전북이 곧바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시작 하자마자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기량을 통해 공간을 만든 후 크로스를 올렸다. 송민규가 발리슛을 통해 골망을 갈랐다. 오승훈 골키퍼가 막았지만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1-0으로 앞서갔다.
전북의 흐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대구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윤영선이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가로 챈 제카가 곧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1-1을 만들었다. 대구는 후반 22분 고재현과 이용래 대신 페냐와 김진혁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색깔을 더했다. 전북도 곧바로 바로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두 팀의 승부는 전후반 90분 내에 가려지지 않았다. 연장에 돌입하며 전북은 구스타보, 문선민, 김진규까지 얺었다. 하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의 정확도는 더욱 떨어졌다.
연장 후반 27분 굴절된 공을 구스타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전북이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바로우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를 대구가 걷어냈지만 굴절돼 골문 앞에 있던 김진규에게 떨어졌다. 김진규는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