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버스 부산·울산·경남서 시범운행

현대차 수소버스 부산·울산·경남서 시범운행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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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부터 시외버스·통근버스·셔틀버스 단계적 보급... 한 달간 3500km 운행, 시범 기간 동안 효율성·문제점 확인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국내 대기업에서 만든 수소버스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외버스와 통근버스, 셔틀버스로 전국 도로를 달린다.

환경부와 3개 광역시·도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4분기에 출시하는 수소 고상버스 1대를 한 달여간 시범운행한다. 사진은 올해 4분기에 현대자동차가 출시하는 수소 고상버스.
환경부와 3개 광역시·도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4분기에 출시하는 수소 고상버스 1대를 한 달여간 시범운행한다. 사진은 올해 4분기에 현대자동차가 출시하는 수소 고상버스.

환경부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현대자동차는 최근 경남 김해시 비즈 컨벤션센터에서 ‘수소 고상버스 시범사업 착수회’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환경부와 3개 광역시·도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4분기에 출시하는 수소 고상버스 1대를 한 달여간 시범운행한다. 시외버스 1개 노선, 통근버스 3개 노선, 셔틀버스 1개 노선에 차례로 투입할 예정이다.

고상버스는 실내 바닥이 지상에서 1m 정도로 높다. 때문에 탑승할 때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정도인 버스로, ‘저상형 시내버스’ 외 대부분 버스가 이에 해당한다.

현대자동차 수소버스는 현재 운행 중으로 19일까지 진주∼창원∼부산서부∼울산을 오가는 시외버스 구간(1일 335㎞)을 운행한다.

이어 오는 22∼26일에는 울산시청∼천산리(1일 22㎞), 29일∼9월 2일에는 부산시청∼낫개역(1일 45㎞), 9월 5일∼7일에는 창원 경남도청∼진주 경남도청 서부청사(1일 150㎞)를 통근버스 형태로 왕복한다.

마지막으로 9월 13일∼15일 사이 인천 검암역∼종합환경연구단지(8㎞ 구간 1일 10회) 구간을 셔틀버스로 오간다.

한 달여 간 수소버스 운행 거리를 계산하면 3500㎞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소음·진동 등 주행 시 승차감, 운행유지비 등 경제성, 차량 성능을 점검한다. 또 고장·사고 발생 때와 수소충전소 이용 때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한다.

환경부와 현대자동차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 올해 4분기 수소버스 출시 전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차는 연료탱크에 충전한 수소와 대기 중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든 전기로 모터를 돌려 달린다. 이 과정에서 순수한 물만 배출된다.

때문에 주행거리가 길고, 많은 동력이 필요한 대형 상용차의 경우 수소차가 탄소중립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정부 정책에 맞춰 올해 하반기 수소버스를 시작으로 버스, 청소차뿐만 아니라 냉동·냉장차 등 여러 수소 화물차를 내년부터 내놓는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경유를 쓰는 대형 버스는 승용차보다 온실가스 30배, 미세먼지는 43배 더 많이 내뿜는다”라며, “수소차를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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