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끝내기' kt 위즈… 3위 키움 2경기 차 '맹추격'

'3G 연속 끝내기' kt 위즈… 3위 키움 2경기 차 '맹추격'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18 14:16
  • 수정 2022.08.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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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 말 kt 앤서니 알포드의 끝내기 적시 2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kt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 말 kt 앤서니 알포드의 끝내기 적시 2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kt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t 위즈의 마법이 경기 막판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다.

kt는 지난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맞대결서 9회 말 앤서니 알포드의 끝내기 적시 2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kt는 이날 승리로 진기록까지 썼다. kt는 지난 14일 삼성전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와 16일 키움전 배정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끝내기를 작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끝내기 승리 타이 기록이자 역대 5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올 시즌 최다 끝내기 승리를 거둔 SSG(8번)에 이어 kt가 6번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 중 4번이 후반기에 나왔다. 이날까지 이어졌던 3연속 끝내기 승리와 지난달 27일 키움전에서 박병호가 문성현을 상대로 터트린 짜릿한 역전 끝내기 투런포가 있었다. 

키움과의 2연전을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kt는 이제 3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4위 kt는(17일 기준) 57승 2무 45패로 3위 키움(61승 2무 45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번 2연전 맞대결 전까지는 키움에 상대 전적 4승 1무 7패로 열세였지만 2승을 추가해 균형을 얼추 맞췄다.

이날 경기 초·중반은 외국인 투수전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도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이 날아갔다.

앞서나간 것은 키움이었다. 3회 초 김혜성의 솔로포가 터졌고, 8회 초 이지영의 3루타 때 kt 2루수의 송구가 3루수를 지나쳐 더그아웃으로 공이 빠졌다. 심판이 안전 진루권을 선언하면서 이지영은 홈까지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곧바로 kt의 마법이 시작됐다. 8회 말 알포드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조용호와 대타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kt는 또다시 전날에 이어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말 1사 후 강백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kt는 곧바로 대주자 송민섭을 세웠고 타석에 들어선 알포드는 키움 하영민의 초구를 타격했다. 알포드의 타구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고, 송민섭이 홈을 밟으며 kt가 3-2 역전 끝내기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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