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황제' 공격에도 기죽지 않은 GS칼텍스… 조 1위로 준결승 진출

'배구황제' 공격에도 기죽지 않은 GS칼텍스… 조 1위로 준결승 진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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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GS칼텍스 선수단이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KOVO)
지난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GS칼텍스 선수단이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GS칼텍스가 흥국생명과 풀세트 혈투 끝에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7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A조 2차전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25-19, 25-19, 23-25, 15-13)로 꺾고 신승했다. 

이미 같은 조 IBK기업은행의 2패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이다. 이날 경기는 순위 결정전이었다. 흥국생명은 선수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 속에서 기업은행과의 컵대회 개막전을 치렀고, 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을 필두로 김다은 등이 활약하며 첫 승을 가져왔다. 

GS칼텍스 역시 '에이스' 강소휘의 부재 속에 치른 기업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한 권민지가 경기 최다 득점인 19점을 쏟아 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는 GS칼텍스의 차지였다. 이날 GS는 문지윤이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한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퍼부었고, 유서연 16득점, 권민지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또 미들블로커 오세연 역시 블로킹 6개를 포함한 1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이 28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16득점으로 맞섰지만 한끗이 모자랐다. 

지난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문지윤이 이날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퍼부었다. (사진=KOVO)
지난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문지윤이 이날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퍼부었다. (사진=KOVO)

1세트는 흥국생명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 김다은, 김미연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활용해 리드를 잡았다. 특히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나희의 속공와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 등을 묶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0-10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문지윤이 2연속 퀵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서브 득점에 백어택까지 성공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오세연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GS.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오세연이 블로킹으로 막았고, 박수연의 서브와 김다은의 백어택을 틀어막으며 2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이어 3세트를 가져온 GS는 4세트 흥국생명 베테랑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흥국생명 김미연의 스파이크 서브를 시작으로 김연경의 시간차, 김나희의 속공으로 초반 점수를 내줬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흥국생명이 15-12로 앞선 상황에서 김다은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연이어 가져오면서 치고 나갔다. 1점 차 초접전 끝 흥국생명이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세트 GS칼텍스는 8-3으로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흥국생명이 1점 차 뒤져있던 10-11 상황에서 김미연의 서브가 GS 코트로 들어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기죽지 않았다. 오세연의 속공과 유서연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유서연이 다시 김나희의 블로킹을 뚫으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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