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이 바라보는 연습 경기 과제, '백업 선수 육성'

은희석 감독이 바라보는 연습 경기 과제, '백업 선수 육성'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18 12:48
  • 수정 2022.08.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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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서울 삼성)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서울 삼성)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백업 선수들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은희석 감독이 연습 경기 과제를 분명히 했다.

서울 삼성은 지난 10일부터 연습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쌓았다. 대학 팀들과 연이은 연습 경기를 가지고 8월 말부터는 프로팀과 대결도 앞두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고려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일주일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고려대를 상대한 삼성은 수비를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이날 김시래는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뛰지 않았고 이정현도 12분 정도 소화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이는 아직 몸이 올라오는 시기가 아니다. 일단 10분 정도 뛸 수 있는 것 같다. (김)시래와 정현이가 없는 상황에선 수비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다양한 수비를 점검했다. 맨투맨 수비는 물론이고 지역방어, 스위치 디펜스 등 다양한 상황을 봤다. 은희석 감독은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을 요구했다. 공격에서 실수보다 수비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을 때 불호령이 떨어졌다. 은희석 감독은 "냉정하게 정현이와 시래가 없는 상황에선 수비로 갈 수 밖에 없다. 이날도 1,2쿼터는 만족스러웠다. 우리가 원하는 수비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4쿼터는 아쉬웠다.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전투적이었으면 좋겠다. 코트 위에서 투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많이 좋아졌지만 더 나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이정현만 바라보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은희석 감독은 연습 경기가 끝나고 컷인 플레이를 추가적으로 연습했다. 연습 경기 때 잘 되지 않았던 플레이를 끝나면 항상 추가 연습을 한다. 은희석 감독은 "정현이가 아직 많이 뛸 수 없는데 선수들이 정현이만 바라보고 있다.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 '정현이 형이 해주겠지' 하는 생각 때문에 움직임이 멈췄다. 그런 모습이 나오면 안 된다. 내가 정현이를 배려하는 것은 그만큼 정현이의 커리어를 존중하는 의미다. 정현이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바라보고 있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새 시즌 김시래와 이정현, 외국선수인 이매뉴얼 테리와 마커스 데릭슨이 있다. 공격력 만큼은 확실히 기대할 수 있는 조합이다. 결국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결고리 역할을 할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은 감독도 "백업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바라봤다.

용인=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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