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핵심' 서명진, "우석이랑 함께 시상식 갈래요"

'현대모비스의 핵심' 서명진, "우석이랑 함께 시상식 갈래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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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 (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우석이랑 손잡고 시상식에 가고 싶어요." 새 시즌을 바라보는 서명진이 굳은 각오를 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감독 체제로 2022-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소집 후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에 매진했던 현대모비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고졸 신인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서명진도 어느덧 5번째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서명진은 46경기에서 평균 10.1득점 2.5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 했다. 득점은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기복이 있었긴 했지만 이전보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서명진이다. 

지난 11일 현대모비스 훈련장에서 만난 서명진은 "이번 비시즌 제일 큰 변화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노력을 많이 했다. 몸무게도 늘은 상태다. 아직 둔한 느낌이 있다. 적응하는 단계다. 조동현 감독님, 양동근 코치님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 여러 가지를 하기 위해 배우고 있는 단계다"라며, "항상 경기를 할 때마다 웨이트에서 많이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턴오버도 많았다. 유재학 총 감독님도 시즌 끝나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쓰라고 하셨다. 그 부분을 참고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새 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18년 동안 현대모비스 사령탑을 지냈던 유재학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신 조동현 수석코치가 사령탑에 올랐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트랜지션을 강조했다. 서명진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농구 스타일은 속공을 많이 나가도록 주문을 하셨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많이 뛰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지도 방식, 훈련 스타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트랜지션을 빠르게 나가는 것이 저희 팀 모두 처음하는 것이다. 아직은 힘들다. 체력도 많이 필요로 한다. 적응을 하는 단계다. 트랜지션으로 득점을 쉽게 하니까 재미도 있다. 저도 포인트가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하려고 한다. 무빙슛과 같이 제가 공격할 수 있는 길을 배우다 보니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서명진은 상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압박에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명진도 이 부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부분이 압박에 대한 대처였다. 조동현 감독님께서 그 부분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셨다. 1번(포인트 가드)과 2번(슈팅 가드)를 오고 가는 역할을 주겠다고 하셨다. 대신 공수 겸장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셨다. 지난 시즌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게 도와주셨다. 잘하는 것에 충실하면서 자신감을 찾는 과정이다"라고 바라봤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99즈(1999년생)'가 이끈다. 서명진을 비롯해 이우석, 김동준이 모두 1999년생 친구들이다. 이번 시즌부터 새로이 합류한 RJ 아바리엔토스도 1999년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99즈가 현대모비스를 지배하고 있다(웃음)"고 말할 정도다. 서명진은 "확실히 앞선이 젊어지면서 보는 즐거움도 있고 하는 즐거움도 있다. 서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안 되는 부분을 서로에게 얘기를 해주고 있다. 공부가 되면서 배우고 있다. 실력이 서로 늘고 있는 단계다"라며,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시즌 때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시즌 때 위기가 오더라도 무너지지 말자고 했다. 아직은 걱정보다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기뻐했다.

새 시즌을 바라보는 서명진은 안정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안정적인 선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난 시즌에 기복이 있다보니까 스스로도 실망을 했다. 비교적 꾸준히 안정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부상없는 것도 첫 번째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명진은 "(이)우석이가 다른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시상식에 또 가겠다고 했더라. 저도 우석이랑 꼭 손잡고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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