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컵대회] '개막전 승'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교체 없이 뛰어준 선수들 고마워"

[KOVO 컵대회] '개막전 승'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교체 없이 뛰어준 선수들 고마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13 16:51
  • 수정 2022.08.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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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사진=KOVO)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사령탑 부임 후 컵대회 개막전서 첫 승을 따낸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의 개막전 대결에서 3-1(25-16, 25-23, 24-26, 28-26)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은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악재를 맞았다. 다행히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을 꾸려 출전했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 잦은 서브 범실로 기업은행에 분위기를 내주는듯 했으나 김다은이 양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인 20득점을 기록했고, 2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도 18득점, 주장 김미연은 16득점으로 거들었다. 

경기 후 만난 권순찬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선수들이 서브를 흔들어줘서 이길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짧게 승리 원인을 전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블로킹 득점만 11득점을 올렸다. 특히 연이어 따냈던 1, 2세트에서 상대 기업은행은 단 하나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높이 있는 배구를 선보였다. 적장 김호철 감독 역시 흥국생명의 플레이가 빨라졌다며 블로킹 득점에 감탄하기도. 이에 권 감독은 "오늘 주전으로 나갔던 박혜진 선수가 빠른 편이 아니다. (김) 다솔이가 빠르다. 시즌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빨라질 거다.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걸 못보여줘서 아쉬울 따름"이라고 아쉬워했다. 

2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의 몸상태도 완전히 100%는 아닐 것. 권순찬 감독은 "아무래도 세터가 바뀌다보니 공격 높이가 안 맞았을 거다. 맞춰야할 시간이 필요하다. 리시브는 잘했다. 평소에도 스스로 나와서 야간에 리시브 연습을 많이 한다. 본인에게 목적타가 올거란걸 예상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권순찬 감독은 이날 양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김다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 감독은 "김다은 선수는 비시즌에도 부상 없이 훈련을 한 번도 안빠지고 한 선수다. 처음에 만났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발전했다. 리시브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것 같다. 공격은 완벽하게 올라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코로나19 이슈로 교체선수 없이 4세트를 내리 치른 흥국생명이다. 권순찬 감독은 "(교체 멤버가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고참들 덕분이다. (김)해란 선수도 무릎이 안좋아서 도수빈 선수와 바꿔주려고 했는데 끝까지 본인이 하겠다고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흥국생명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이다. 권순찬 감독은 "코로나로 인해 아픈 선수들도 있지만 교체 선수 없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어설픈 첫 승인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순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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