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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점프오프' 우상혁, 바심과 혈투 끝에 다이아몬드리그 2위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8.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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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우상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우상혁이 또 한 번 비상했다. '세계 최강' 바심과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다이아몬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까지 간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과 바심의 기록은 2m 30으로 같다. 하지만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바를 넘지 못했고 바심은 2m 30을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의 페이스는 좋았다. 우상혁은 2m20, 2m24,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보다 더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2m 32에선 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바심도 우상혁과 같이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역시나 2m32를 넘지 못했다.

현역 남자 높이 뛰기 '빅'2로 불리는 우상혁과 바심은 결국 점프 오프에 돌입했다. 점프 오프는 한 차례씩 시도해 성공과 실패가 엇갈리면 경기를 종료하는 방식이다. 성공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2m32로 시작한 우상혁과 바심은 나란히 실패했다. 결국, 2m30으로 낮춰 점프 오프를 진행했는데 우상혁은 2m30도 넘지 못했다. 바심은 2m30을 넘으며 다이아몬드리그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이 점프 오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상혁과 바심이 나란히 2m30의 기록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점프 오프를 결정해야 했는데 바심이 먼저 점프 오프를 하겠다고 밝혔다. 무서운 기세의 우상혁을 견제하겠다는 의미가 강했다. 우상혁은 생애 첫 점프 오프를 경험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우상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악재도 있었다. 2m30을 시도하기 전 트랙 경기가 진행되면서 우상혁은 주로에 오래 서 있었다. 우상혁의 2m30 점프 오프 시작 신호가 울린 뒤에 트랙 경기가 진행된 것. 우상혁은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1분 30초의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고 다소 급하게 바를 향해 뛰었다. 또, 이날부터 푸마의 공식 후원을 받은 우상혁은 새 유니폼과 새 스파이크를 신고 나섰다. 일찌감치 주문한 스파이크가 대회 당일에 도착해 적응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2m30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 열린 도하 대회에서 바심을 꺾었던 우상혁이지만 두 번째 다이아몬드리그에선 바심과 순위가 바뀌었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7점을 추가해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총 13개 대회가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는 상위 6명에게 파이널시리즈 진출권을 준다.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 대회에서 5위 안에 들면 우상혁은 오는 9월에 열리는 취리히 파이널시리즈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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