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위해' K리그1 28R, 시작된 진짜 승부

'승리를 위해' K리그1 28R, 시작된 진짜 승부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08.11 11:08
  • 수정 2022.08.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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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1위 자리를 노리는 2위의 맹추격과 예측할 수 없이 치열한 중위권 다툼, 반등을 노리는 하위권까지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오는 13일부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가 시작된다. 어느덧 끝이 보이는 후반기임에도 좀처럼 순위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원하는 승리를 얻게 될 팀은 누구일까.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전북현대모터스와 인천유나이티드의 맞대결 인천 에르난데스, 전북 윤영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전북현대모터스와 인천유나이티드의 맞대결 인천 에르난데스, 전북 윤영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먼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전북현대모터스와 인천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2위 전북은 26경기를 치른 현재 14승 7무 5패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1위인 울산현대축구단(승점 52점)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지난 3일 26라운드 강원FC전 패배 후 2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하는 듯했지만, 지난 10일 열린 24라운드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다시 상승세를 잡았다. 차근차근 승점을 쌓은 전북은 이제 울산과 격차를 단 3점 차로 좁혀놨다. 1위 자리를 빼앗기 위해선 실수 없이 남은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은 올 시즌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각각 7골, 5골을 쏘아 올리며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또 직전 경기 결승골을 기록한 송민규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인천과의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도 6승 4무로 엄청난 강세를 보이는 전북이다. 후반기에 더욱 강했던 전북은 올 시즌에도 짜릿한 순위 역전을 이룰 수 있을까. 

인천은 한 경기 덜 치른 채 9승 10무 6패 승점 37점을 따내며 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초반 좋은 성적으로 '생존왕' 꼬리표를 떼어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인천이다. 시즌 중반, 특히 여름 이적 시장 이후 지난달 치른 5경기에서 2패 2무 1승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3일 26라운드 수원FC전 1-1 무승부와 직전 27라운드 대구FC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스스로의 힘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인천은 어렵게 다시 잡은 상승세를 이어가 발밑까지 쫓아온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7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안전하게 순위를 지켜내고 싶다.

올 시즌 4골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이명주와 함께 직전 경기에서 인천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작성하는 등 공격력이 터지며 커리어 하이를 이룬 진정한 '인천맨' 김보섭의 발끝을 기대하는 인천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성남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맞대결 수원삼성 강현묵, 성남 이시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성남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맞대결 수원삼성 강현묵, 성남 이시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다음 날인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간절히 반등을 바라는 양 팀이 만난다. 성남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맞대결이다. 

성남은 4승 6무 15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다. 지난 4~5월에는 5연패를, 지난 5월 2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8경기 무승에 빠지는 등 터지지 않는 답답한 경기력이 원인이었다. 이렇듯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성남에 강등 경쟁은 쉽게 끝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성남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인천과 제주 등 중상위권 팀들을 연이어 제압했다. 성남의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다는 증거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성남의 유니폼은 입은 밀로스와 함께 구본철, 박수일, 뮬리치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공격력이 부쩍 살아났다. 김남일 감독의 포백 전술 역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중이다. 어렵사리 반등의 기회를 잡은 성남은 최근 부진에 허덕이는 수원삼성을 상대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는 3승 3무 4패로 근소한 차이로 뒤져있지만, 자신감이 올라온 성남은 승리를 노린다. 성남은 원하던 결과를 가져오며 후반기로 접어든 올 시즌 강등 경쟁에 폭풍을 몰고 올 수 있을까. 

수원삼성은 최근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공격이 살아나면 수비가 무너지고 수비가 되면 공격이 터지지 않는다. 공수 밸런스를 잡기 쉽지 않은 수원삼성이다. 이에 순위는 어느덧 11위(5승 9무 11패 승점 24점)에 자리하며 강등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성남과의 격차는 6점 차로 이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원삼성의 반등을 위해서는 공격수들의 득점이 필요한데, 최근 2경기에서 안병준, 류승우, 전진우, 오현규 등이 고르게 골 맛을 본 것은 긍정적이다. 또 수원삼성은 성남과 지난 3월 열린 4라운드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2-2 무승부, 지난 5월 열린 12라운드 두 번째 맞대결에서 1-0 승리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수원삼성은 이제 성남을 상대로 간절한 승점 사냥에 나선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 일정>

- 울산 : 대구(8월 13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 JTBC G&S)

- 인천 : 전북(8월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skySports)

- 제주 : 포항(8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수원 : 성남(8월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JTBC G&S)

- 강원 : 수원FC(8월 15일 오후 6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JTBC G&S)

- 김천 : 서울(8월 1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 IB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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