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후 2분 만에 원더골, 갈레고가 강원에 선물한 승점 3점

투입 후 2분 만에 원더골, 갈레고가 강원에 선물한 승점 3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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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갈레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갈레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갈레고가 투입되 지 2분 만에 강원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강원FC는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9승 6무 11패(승점 33점)로 7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 현대에 패배한 수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7위다. 

강원에게 유리한 흐름은 아니었다. 대구는 무승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러 차례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기록 하지 못했다. 강원은 대구의 공격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홈이었지만 오히려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 계속해서 나왔다.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자 최용수 감독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9분 양현준 대신 갈레고를 투입했다. 갈레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강원의 유니폼을 입었다. 갈레고는 브라질 출신으로 포르투갈 모레이렌스 소속으로 뛰었다. 아직 K리그 적응 단계였던 갈레고는 이날이 3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갈레고는 킬러 본능을 맘껏 뽐냈다. 투입된 지 2분 만에 엄청난 원더골을 터뜨렀다. 페널티 박스에서 멀찍이 떨어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갈레고는 강력한 무회전 중거리슛을 때렸다. 오승훈 골키퍼가 막으려고 발을 뻗었지만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무회전 킥이었기에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졌고 오승훈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슈팅을 때린 갈레고는 골을 기록하고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했다. 슈팅 만큼이나 엄청난 세리머니였다. 

대구에 일방적으로 밀렸던 강원은 갈레고의 한 방으로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이날 강원이 기록한 유효 슈팅은 단 한 개, 갈레고의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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