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호, U-20 女 월드컵 출사표 "어떤 팀인지 보여주겠다"

황인선호, U-20 女 월드컵 출사표 "어떤 팀인지 보여주겠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10 11:30
  • 수정 2022.08.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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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12일 오전 11시 캐나다와 2022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12일 오전 11시 캐나다와 2022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U-20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황인선호가 강호들을 상대로 어떤 팀인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 U-20(20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캐나다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사흘 간격으로 나이지리아, 프랑스와 차례로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황인선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려고 많이 준비했다. 기대해 달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는 황인선 감독의 국제 대회 데뷔전이다. 황 감독은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최초이 여성 사령탑으로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아 8개월 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U-20 여자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으며 차지한 3위다. 현재 A대표팀 핵심 선수인 지소연(수원FC)과 김혜리, 이민아,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등이 당시 멤버다. 

이어 2018년 대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가장 최근 나선 2016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바 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사진=황인선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2일 캐나다와 2022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황인선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2일 캐나다와 2022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우리와 맞붙을 팀들 중 쉬운 상대는 없다. 캐나다와 나이지리아는 각각 2002년과 2010년 이 대회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프랑스의 경우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2016)과 3위(2014), 4위(2008·2018)를 기록한 강팀이다. 특히, 최근 3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인선 감독은 "강팀과 경기인 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우리 팀은 상대적으로 신체 조건이 약하기 때문에 나머지 강점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황 감독은 조 추첨 결과가 발표됐을 당시에도 "피지컬적으로 좋은 팀들을 상대한다. 특히, 체력적인 면을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지난달 27일부터 멕시코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하며 스페인(2-0 승), 멕시코(0-0 무)와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다.

한편, 최근 여자축구는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이다. 지난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잉글랜드 여자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는 약 9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인선 감독은 "한국은 오히려 여자축구팀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팀이 기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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