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파헤치기] (31) 오늘날 디지털 사용능력의 중요성

[파키스탄 파헤치기] (31) 오늘날 디지털 사용능력의 중요성

  • 기자명 무다사르 자한기르
  • 입력 2022.08.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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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해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39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급속한 기술 변혁의 시대에 디지털 사용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뒤처진 국가들은 계속해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여러 기회를 놓쳤다. 파키스탄은 변화하는 세계에 순응하기 위해 디지털화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인터넷과 휴대용 기기에 빠져 있었다. 이것이 없는 삶을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는 이미 기술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다. 70년대 혹은 그 이전에 태어난 노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한다.

디지털 활용능력은 단순히 휴대폰을 사용하고, 영상을 업로드하고, 댓글을 다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다. 우리의 경제적 생존, 안보, 건강,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장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공장들은 많은 노동력을 효율적인 로봇으로 대체할 것이다. 그리고 공공장소, 집 등 어디에서나 스마트기기들이 우리를 환영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TV 채널에서 로봇 뉴스 진행자를 실험하는 언론사를 보기 시작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러한 기술은 세계 일부 지역에서 작동되고 있다. 디지털 진보의 한 측면은 상당한 수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것이지만, 동시에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잔인한 사실이고 기술 발전의 부작용이다.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만이 적응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어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활용능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디지털 사용능력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일상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초부터 시작돼 로켓을 날리는 것만큼이나 높아진다.

오늘날, 평균적인 작업 환경은 무수한 기술을 사용하고, 고용주들은 구직자들이 기술을 잘 갖추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오늘날의 의사소통은 훨씬 더 빠르다. 코로나19 이후 가상 회의는 물리적 상호작용을 대체했으며 기업은 가상 세계의 관련 비용과 이점을 실현했다. 기자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사용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 작업을 한다. 그들은 현장에서 일을 처리하는 데 능숙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또 다른 작은 기기를 보게 될 것이다. 아마도 우리 몸에 심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수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파키스탄은 추가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느릿느릿한 걸음은 버스를 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둘러야 한다. 파키스탄이 족쇄를 풀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명예로운 나라라면 누구나 되고 싶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대국으로 변신할 기회가 있다.

파키스탄 디아스포라와 고국의 기업가 및 투자 생태계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사이트(paklaunch.com)의 연구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다양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블록체인 및 가상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향후 20년 동안 1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우리가 기회를 낭비하지 않는다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잘 조율된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파키스탄에는 부분적으로 존재하지만 진정한 디지털 국가라고 불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문화이다.

파키스탄은 적어도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출발할 수 있다. 예를들어 인도는 타밀나두의 시골 학교에서 10학년 학생들이 인도 공과대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사용능력 프로그램의 일부로 드론, 3D 프린팅, 로봇 공학, 인공지능, 애니메이션과 같은 고급 기술을 배운다. 파키스탄은 미래의 군대를 교육하기 위한 유사한 프로그램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카이베르파크툰크화 정부의 디지털 사용능력에 관한 실습 프로그램이 324개 학교의 8학년 학생들에게 MS 오피스, 소셜 미디어 윤리, 수익화, 토지 상업화를 가르친다. 하지만 앞서 말한 잠재력과 맞지 않는 부적절한 노력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다. 지난 2020년 정보 기술부의 산하 국가 IT 위원회는 파키스탄 여성들이 건강 서비스, 기업가정신, 직업 훈련 기회, 연구 등을 포함한 여러 여성 관련 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설명은 해당 모바일 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Baytee 모바일 앱은 비즈니스 지향적이고 가정적인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열정적인 파키스탄 여성 전문가들에 의해 설계·개발·유지된다”

많은 공무원들에게 기쁨과 성취의 순간이었다. 파키스탄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해결책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데이터 측면에서 미흡한 상태로 남아 있어 전체 연습이 헛된 것으로 드러났다. 앱도 업데이트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

정부는 현실적인 접근법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누가 권력을 잡든 간에 국가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오늘날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성장을 보장할 것이다.

글 : 무다사르 자한기르(기술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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