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수성' LG, 뜨거운 방망이로 1위 SSG 추격 '시작'

'2위 수성' LG, 뜨거운 방망이로 1위 SSG 추격 '시작'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09 13:01
  • 수정 2022.08.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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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0으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0으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LG 트윈스가 다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LG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키움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59승 1무 38패로 다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날 승리하며 잠시 2위를 뺏었던 키움은 다시 LG에 한 경기 뒤진 3위로 내려갔다.

LG는 이날 선발 출전한 모든 타자가 안타를 때려내며 12안타로 키움을 두들겼다. 전날에 이어 2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한 오지환의 2회에 터진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가져갔고, 4회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였던 문성주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오지환이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때려냈고, 8회에는 문보경-유강남-홍창기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 쐐기점을 뽑아내며 5-0 승리를 챙겼다.

지난 5월 이후 다시 2위 자리를 꿰찬 LG의 타격페이스가 무섭다. LG는 올 시즌 출루율을 제외한 모든 타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 0.274 91홈런 484타점 515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762를 기록하며 작년과 다른 팀이 됐다. 지난해 팀 타율 0.258로 8위, 홈런은 110개로 4위였던 LG다.

올 시즌 확 달라진 LG의 타선은 이상적인 신구 조화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 주장인 오지환은 올 시즌 장타력까지 장착해 타선을 이끌고 있고, 주축 타자인 김현수와 채은성도 뒤를 받치고 있다. 지난해 포텐이 터진 홍창기와 박해민도 테이블세터 자리서 높은 출루율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문보경, 문성주, 이재원 등 젊은 선수들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안정감도 돋보인다. 이날 등판한 아담 플럿코는 6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키움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11승(4패)째를 올렸다. 플럿코는 후반기 들어서 19⅔이닝 동안 단 1실점에 그치며 피안타율 0.121의 짠물 피칭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12승을 거둬 다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케이시 켈리도 평균자책점 2.88로 1선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LG 앞에는 SSG밖에 없다. 1위 SSG와 8경기 차이로 뒤져 있지만 남은 46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어 18년 만의 1위를 노리고 있는 LG다.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1994년이 LG의 마지막 정규리그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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