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vs 바심' 모나코서 재대결, "재밌게 맞붙겠다"

'우상혁 vs 바심' 모나코서 재대결, "재밌게 맞붙겠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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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혁이 오는 11일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과 재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과 금메달리스트 바심, 동메달리스트 안드리 프로첸코의 시상식 기념촬영 모습(왼쪽부터). / AP=연합뉴스)
(사진=우상혁이 오는 11일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과 재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과 금메달리스트 바심, 동메달리스트 안드리 프로첸코의 시상식 기념촬영 모습(왼쪽부터).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우상혁이 바심과 다시 한번 선의의 대결을 펼친다. 그의 목표는 '즐거운 경쟁'이다.

우상혁은 오는 11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를 뛰어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은 이 대회에서 2m 37로 우승을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또 한 번 마주한다. 도쿄 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금메달을 수상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정상급 점퍼들과 3주 만에 다시 만나는 우상혁은 지난 7일 출국길에서 "그들과 다시 재밌게 대결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총 다섯 차례 열리는데, 이미 3개 대회(도하, 버밍엄, 로마)를 치렀고, 모나코와 스위스 로잔 대회만 남아있는 상태다. 우상혁은 이번 모나코와 28일 로잔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 내달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파이널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각 대회 1~8위는 승점 8~1점을 얻으며, 포인트 순위 상위 6명이 파이널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한다. 우상혁은 도하 대회 우승으로 8점을 얻었지만, 버밍엄과 로마 대회는 불참해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순위도 8점으로 6위다. 우상혁처럼 도하 대회만 출전한 바심은 당시 2위를 기록해 7점을 얻어 8위에 랭크됐다.

상위 6명은 17~18점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상혁으로서는 모나코와 로잔 두 차례 대회에서 10점가량 획득하면 무난히 파이널시리즈에 나설 수 있다. 현재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우상혁이기에 어려운 숙제는 아니다.

우상혁은 "그동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를 유튜브로 봤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주요 국제대회인 파이널시리즈에서 즐겁게 경쟁하고 싶다"라며, 파이널시리즈 진출을 위해 모나코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포인트를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 순위 싸움을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 올림픽 4위를 시작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월드클래스 점퍼'로 올라선 우상혁. 3월 20일 세계실내선수권대회(2m34) 우승과 5월 14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2m33) 우승, 7월 19일 유진 세계선수권대회(2m35) 준우승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우상혁은 이번 모나코 대회에서도 비상할 수 있을까. 그가 펼칠 또 한 번의 도약으로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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