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해결사' 김대원, 7월 역시 선수랭킹 1위

강원 '해결사' 김대원, 7월 역시 선수랭킹 1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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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 공격수 김대원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K리그1 선수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강원 공격수 김대원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K리그1 선수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10골 9도움으로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김대원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선수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7월 아디다스 포인트 톱20'을 공개했다. 이는 득점과 페널티킥, 도움, 실점 등 공식기록과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볼미스, 태클, 인터셉트, 차단 등 여러 부가기록을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다. 한 마디로 K리그판 '파워랭킹'인 셈. 총 31개 항목의 경기 데이터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점수를 내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비교할 수 있다.

이달 포인트 1위는 1만 1489점을 얻은 강원FC 김대원이었다. 김대원은 지난 6월에도 9039점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김대원은 7월 한 달 동안 치러진 5경기에서 2골(3200점) 5도움(2500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도움이다. 김대원은 5경기에서 기록한 5도움을 비롯해 각각 16개의 키패스(2400점)와 크로스(640점)을 기록하며 패스 항목에서 높은 포인트를 쌓았다. 

김대원의 알짜 활약에 강원의 다른 공격수들도 탄력을 받았다. 토트넘과 치른 올스타전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신예 미드필더 양현준이 3골 1도움으로 1만 106점을 기록해 잔숨에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울러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발샤와 이정협 역시 발끝에 힘이 실린 모습이다.

(사진=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수원FC 정재용이 7월 선수 랭킹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수원FC 정재용이 7월 선수 랭킹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체 3위인 수원FC 정재용은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극장 승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수원FC에서 후반 막판 가장 날카로운 선수다. FC서울과 21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4800점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정재용은 이미 이를 경신한 상황. 물론, 살림꾼답게 패스(4회), 블락(13회), 인터셉트(15회), 공중볼 경합 성공(11회) 및 클리어(16회) 등의 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전북의 박진섭이 7월 선수 랭킹 수비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전북의 박진섭이 7월 선수 랭킹 수비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비수 부문에서는 전북 현대 박진섭(전체 14위)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7월 K리그1의 공수 밸런스를 잘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 박진섭은 현재 홍정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전북 수비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박진섭은 17번의 블락(170점)과 21번의 인터셉트(945점), 9번의 그라운드 경합 성공(1080점)과 17번의 공중볼 경합 성공(850점) 등 수비에서만 3220점을 쌓았다. 여기에 팀 승리 가산점(1200점)과 22라운드 성남전 득점(1900점)까지 더해 수비수 부문 2위인 팀 동료 김진수(6048점, 24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사진=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7월 선수 랭킹 골키퍼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7월 선수 랭킹 골키퍼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골키퍼 중에서는 김동헌(전체 15위)이 1위에 올랐다. 7월 4경기에 출전해 3실점을 기록한 인천의 '수호신' 김동헌은 3골을 내주며 1800점이 감점됐지만, 두 번의 클린시트(1600점)와 페널티킥 선방 1회(2000점) 10번의 펀칭(2000점), 그리고 5번의 캐칭(1250점)으로 이를 만회했다. 

골키퍼 부문 2위는 송범근(전북, 6480점, 전체 21위), 3위는 구성윤(김천, 6365점, 전체 22위)이다.

(사진=안양 골키퍼 정민기가 7월 K리그2 선수 랭킹 전체 1위를 차지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안양 골키퍼 정민기가 7월 K리그2 선수 랭킹 전체 1위를 차지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에서는 안양의 차포가 선수 랭킹을 지배했다.

현재 K리그는 광주의 독주 체제 아래 부천과 안양, 대전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7월에는 안양과 부천의 상승세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중에서도 아디다스 포인트 1, 2위를 싹쓸이한 안양의 골키퍼 정민기(1만 520점, 전체 1위)와 공격수 아코스티(9864점, 전체 3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3번의 클린시트(2400점)를 기록하며 2실점으로 안양의 골문을 지킨 정민기는 펀칭(10회), 캐칭(7회), PK 선방(1회) 등 모든 부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정민기의 선방 속에 안양은 7월 한 달 동안 무패 행진을 달렸다. 정민기가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면, 아코스티는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안양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힘 입은 안양은 승점 48을 기록해 K리그2 3위에 자리 잡았으며, 한 경기 더 치른 부천과 승점이 같아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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