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아쉬운 무승부' 김상식 감독, "우승 경쟁 끝나지 않았어"

[현장인터뷰] '아쉬운 무승부' 김상식 감독, "우승 경쟁 끝나지 않았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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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상식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서 아직 올 시즌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전북 현대는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전북은 리그 2위(승점 46) 자리는 지켰지만, 1위 울산(승점 52)과 격차를 승점 6점에서 좁히지 못했다. 또 3위 포항(승점 43)과는 승점 3점 차가 되면서 2위 수성에 대한 압박감도 배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상식 감독은 "많은 팬들이 응원 해줬는데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울산 상대로 오랜만에 선수들이 준비한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 한 것 같다. 승점 3점을 따지 못했지만, 아직 올 시즌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희망을 준 선수들의 경기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7분 엄원상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홈에서 이른 시간 골을 내주면서 자칫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었던 상황. 실제 울산은 파상공세를 펼쳤고, 구스타보의 페널티킥을 조현우가 막아내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경기력을 끌어 올린 전북은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하프타임에 어떤 주문이 있었냐는 질문에 김상식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고자 하는 정신을 보여줬다"라며, "'우리 홈에서 우리가 주인공이고, 90분 경기가 끝날 때 우리가 주인공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도전 정신으로 끝까지 잘 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동점골을 넣은 바로우는 이날 모친상을 당한 슬픔에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바로우와 대화를 나눴다. 고생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가족이 중요하지 않겠나. 다녀와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울산과 허리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보경과 맹성웅, 류재문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상식 감독은 "김보경은 올해 경기 중 제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가진 것을 다 쏟아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준점이 높기에 더 좋은 활약 보여줘야 팀이 더 높은 곳 갈 수 잇지 않을까 싶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맹성웅과 류재문은 항상 성실하고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준다. 언제 들어가도 제 몫을 다하는 선수들이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우승 경쟁 불씨를 유지한 전북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수원FC를 상대로 치르는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 획득에 도전한다.

전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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