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있는 EPL, 선수와 스태프 성교육 의무화

'손흥민·황희찬'있는 EPL, 선수와 스태프 성교육 의무화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08.05 10:41
  • 수정 2022.08.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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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로고 (사진=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로고 (사진=EPA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들은 의무적으로 성교육을 받게된다. 

BBC,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는 5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선수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성관계 동의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EPL 선수와 코치진은 의무적으로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 EPL에 소속돼있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한국 선수들도 교육에 포함된다. 

이어 BBC는 "교육은 건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성관계, 성적 괴롭힘과 성관계 동의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여성폭력대책연합회 안드레아 사이먼 사무총장은 지난 2월 EPL에 축구계 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서를 보냈는데, 이번 결정에 대해 "EPL의 이번 결정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 스타 선수가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점도 EPL이 성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BBC는 "최근 톱 레벨 선수들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은 뒤 EPL 사무국의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최근 런던 경찰청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9세의 축구선수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선수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경찰은 이 선수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아스널과 가나 대표팀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피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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