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최종전 앞둔 고진영, "난 아직 성장 중"

메이저 최종전 앞둔 고진영, "난 아직 성장 중"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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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진영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 출전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사진=고진영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 출전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뽐내기 위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나선다. 

고진영은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소재 뮤어필드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이자, 고진영 개인적으로는 3년 만에 나서는 대회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38분 세계랭킹 2위 이민지(호주), 3위 넬리 코다(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대회를 앞둔 고진영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링크스 코스를 많이 접하지 못해 (이 대회에) 올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운다"라며, "이번 주 역시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왔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이후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 막 내린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써내 공동 71위에 그쳤다. 이는 올해 고진영이 기록한 가장 낮은 순위다.

고진영도 최근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지난주 나름대로 열심히 했음에도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부분을 통해 성장한다고 본다. 나는 아직 성장 중이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고진영이 골프채를 휘두를 뮤어필드는 남자 메이저대회 디오픈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은 1744년 개장 이후 270년 넘게 남성 회원들만 받았다. 2017년에서야 여성 회원들을 받았고, 올해 처음으로 여자 브리티시 오픈을 개최한다.

뮤어필드에서 열린 2013년 디오픈 하이라이트를 봤다는 고진영은 "연습 라운드 때 한 번 코스를 겪은 뒤 하이라이트를 보니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치는구라'라고 간접적으로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하며 봤다"라고 덧붙였다. 

좋은 성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인내심을 꼽았다. 고진영은 "바람이 많이 불기에 인내심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 역시 같은 조건이니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진영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나는 아직 성장 중"이라고 말한 그가 성장통을 극복하고 약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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