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성남, 내친김에 3연승까지?

상승세 성남, 내친김에 3연승까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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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FC가 오는 5일 K리그1 27라운드에서 김천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양 팀의 맞대결 경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성남FC가 오는 5일 K리그1 27라운드에서 김천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양 팀의 맞대결 경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최하위 성남이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개막 후 22경기를 치를 동안 단 2승에 그쳤던 이들이 최근 2연승을 내달렸다.

성남FC는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좋은 성남과 강등 싸움을 걱정하게 된 김천의 만남이다.

성남은 현재 4승 6무 14패(승점 18)로 여전히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 승점 20점을 넘지 못한 팀은 성남이 유일하다.

그러나 최근 성남의 기세는 매섭다. 2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잡고 홈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기록한 25개의 슈팅은 달라진 성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어 26라운드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까지 2-1로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으로 인해 2주간 가진 휴식기는 성남에게 반전을 준비할 시간이었다. 이 기간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나누며 개선점 등을 공유했다고. 제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김 감독의 소통의 리더십, 이에 보답하듯 열심히 뛴 선수들의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의 활약이 반갑다. 올 시즌 득점이 저조했던 뮬리치는 제주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한 골 차 승리를 이끌었다. 뮬리치는 지난 시즌 성남에서 13골을 넣으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올 시즌은 제주전 전까지 3골에 그치고 있었다. 

27라운드 상대 김천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 및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에 빠졌다. 핵심 공격수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휴식기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중이다. 따라서 성남에게는 3연승 도전과 함께 11위 김천(승점 23)과 2점, 10위 수원 삼성(승점 24)과 3점으로 승점 차를 좁힐 기회다. 

김천 역시 강등권에서 탈출하려면 하위권 팀들과 대결이 중요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피 튀기는 혈전이 예상된다. 

성남이 신바람을 이어갈 수 있을지, 김천이 외나무다리에서 웃음을 되찾을지, 양 팀의 27라운드 맞대결로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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