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윤곽 가려질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 개봉박두

우승팀 윤곽 가려질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 개봉박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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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리그1 1위 울산과 2위 전북이 오는 7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양 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경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K리그1 1위 울산과 2위 전북이 오는 7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양 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경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의 윤곽이 가려질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가 이번 주말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오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울산은 승점 51점으로 4라운드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전북(승점 45점)은 초반 부진을 딛고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예년 같지 않은 경기력에 고민이 깊다. 울산으로서는 17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북은 격차를 좁히고 K리그1 6연패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번 현대가 더비다.

양 팀은 직전 라운드에서 나란히 격차를 벌리거나,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2일 치른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 추가에 그쳤고, 전북은 강원에 1-2로 패해 승점 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그나마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간 울산이 8경기 무패(6승 2무)가 깨진 전북보다는 분위기가 나아 보인다. 

이처럼 팽팽한 상황에서 이번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지 않는다면, 패배한 팀의 긴장감은 배가 될 전망이다.

울산이 이기면 전북과 승점 9점 차까지 벌려 선두 수성이 더욱 유리해진다. 반대로 전북이 이기면 승점 3점 차가 되면서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진다. 이긴 팀이 유리해질 수록 패한 팀이 입을 타격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맞서고 있다. 3월 열린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이겼고, 6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전북이 3-1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재밌는 점은 양 팀 모두 원정에서 이기고, 홈에서 졌다는 점이다. 울산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는 이유다.

양 팀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마틴 아담을 데려왔다. 

아담은 지난 서울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헝가리 리그에서 32경기 31골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으나, 돌파는 투박했고 슈팅과 패스는 부정확했다. 191cm의 건장한 체격으로 피지컬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K리그의 빠른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일류첸코를 서울로 떠나보낸 전북은 조지아 출신 공격수 토르니케로 공백을 매우려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영입이 무산되면서, 구스타보와 바로우 등 2명의 외국인 선수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문선민과 송민규 등 국내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망가야 할 울산과 추격이 필요한 전북. K리그 내 가장 뜨거운 더비 경기가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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