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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까지 떠난 워싱턴, WS 우승 이후 남은 것은 '악성 계약'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8.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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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패트릭 코빈 사진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기적을 만들어낸 대가는 컸다. 워싱턴이 기나긴 리빌딩에 들어가게 됐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기적을 썼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힘들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기적을 써내려가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워싱턴은 포스트시즌 내내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힘들게 차지한 우승 이후 터져버리는 몸값을 감당하긴 어려웠다. 당시 주전 3루수였던 앤서니 렌던은 LA 에인절스와 대형 계약을 맺고 떠났다. 지난해에는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트레이 터너를 LA 다저스로 보냈다. 워싱턴은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성적이 바닥을 향하면서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올해는 후안 소토까지 떠내보냈다. 소토는 2019년 우승 당시 신인임에도 주축 타자로 맹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진가를 높였다. 이후 소토는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리빌딩을 선언한 워싱턴이지만 소토를 중심으로 미래를 그리려 했다. 워싱턴은 소토에게 14년 4억 40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소토 트레이드설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워싱턴의 우승을 이끌었던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 사진 (AP=연합뉴스)

물론 모두가 떠난 것은 아니다. 2019년 우승 당시 투수진을 책임졌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은 남았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연장 계약을 맺었는데 모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스트라스버그는 등판 자체가 어려워졌다. 월드시리즈 MVP를 받았지만 이후 부상이 터지면서 시즌아웃됐다. 계약 직후 3년 동안 겨우 8경기 등판에 그쳤다. 코빈은 우승 직후 6억 1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성적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해마다 평균자책점이 1점씩 상승했다. 올 시즌에느 4승 15패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 중이다. 워싱턴은 소토 트레이드 조건으로 코빈의 계약을 떠안는 조건을 내세웠지만 끝내 실패했다.

흔히 리빌딩을 하기 위해서는 페이롤을 줄이고 유망주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두 명의 악성계약으로 인해 워싱턴의 리빌딩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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