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덤 챔피언십 앞둔 임성재, "LIV 골프에 관심 없어"

윈덤 챔피언십 앞둔 임성재, "LIV 골프에 관심 없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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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재가 2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는 5일 PGA 투어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 AP=연합뉴스)
(사진=임성재가 2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는 5일 PGA 투어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나서는 임성재가 "LIV 골프에는 관심이 없다"라며, 평소 소신을 밝혔다.

임성재는 오는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소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 대회는 2021-2022시즌 마지막 PGA 투어 경기다.

이를 앞두고 2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는 PGA 투어가 최고였다. 항상 PGA 투어를 꿈꿨고, 그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IV 골프에는 관심 없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정식 대회를 개최하고 출범한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한화 약 52억 4800만원) 등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PGA 투어 선수들을 빼왔다. 브룩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켈슨 등이 LIV 골프 이적을 택한 대표적인 대어들이다. PGA 투어보다 대회 수가 적고, 54홀 경기만 하는 것도 LIV 골프의 경쟁력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신이 뛰고 있는 PGA 투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LIV로의 이적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셈이다. 임성재는 "언제나 PGA 투어에서 많은 우승을 하고, 커리어를 이어 가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PGA 투어에 남을 것임을 공언했다.

PGA 투어에 대한 애정은 성적에서도 보여진다. 임성재는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에서 15위에 올라있다. 4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PGA 투어 3M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으로 3년 연속 상금 4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경기력도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임성재의 목표는 세계 남자 골프 랭킹 톱10 진입이다. 현재 세계 랭킹 21위인 임성재는 2년 가량 20~25위 사이에 머물고 있다. 이에 다음 시즌에는 메이저 대회 준비에 초점을 맞춰 벽을 넘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록 중에서 티샷 관련 기록은 10위 정도라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될 것 같은데 퍼트가 아쉽다"라며, "퍼트 기록만 올리면 더 많은 우승을 하고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개선해야 할 점을 짚었다.

임성재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이 종료되면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으로 출전할 것이 예상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5경기에 나서 3승 1무 1패의 호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임성재는 "2019년 처음 대회에 출전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팀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며, "올해 인터내셔널 선수들의 성적이 좋다. 미국 팀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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