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2023-2024시즌 '추춘제' ACL 일정 확정

AFC, 2023-2024시즌 '추춘제' ACL 일정 확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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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다득점 규정 폐지, 외국인 쿼터 변경도

(사진=오는 2023-2024시즌부터 ACL이 기존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뀐다. 사진은 ACL 우승 트로피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오는 2023-2024시즌부터 ACL이 기존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뀐다. 사진은 ACL 우승 트로피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오는 2023-2024시즌 가을부터 봄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추춘제 ACL 일정이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가 2023-20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ACL)와 AFC컵 일정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봄부터 가을까지 일정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춘추제 ACL은 2022시즌을 끝으로 사라지게 됐다. 추춘제 시즌 ACL 1차 예선은 2023년 8월 8일에 시작되며, 조별리그는 같은 해 9월 18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2024년 2월 12일~4월 24일까지 펼쳐지는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결승은 2024년 5월 11일(1차전)과 18일(2차전)에 열린다.

ACL이 추춘제로 바뀌면 유럽 등 빅리그들과 시즌 일정이 비슷해진다. 앞서 AFC도 추춘제 도입에 대해 "전 세계적인 리그 시즌에 맞춘 이적시장 동기화로 아시아 상위 구단들이 더 높은 수준의 선수와 감독을 영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구단 경기를 연간 균등하게 배분해 국가대표팀 경기와 균형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춘추제로 정규 리그를 운영 중인 동아시아 국가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변화다. 지금과는 정반대로 시즌을 운영해야 한다. 한창 시즌을 치르는 와중에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되고, 지칠대로 지친 상태로 토너먼트에 돌입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축구의 '오일 머니' 영향력에 AFC가 넘어간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AFC는 2023-2024시즌부터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본래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1·2차전 경기에서 두 팀이 동점으로 맞설 경우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었는데, 이를 따지지 않고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리 팀을 가린다는 방침이다. 이 역시 지난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 대회에서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쿼터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ACL 외국인 쿼터는 외국인 선수 3명에 아시아 쿼터 1명이 뛰는 3+1이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부터는 5+1로 바뀐다. AFC는 "대회 수준과 경쟁력, 위상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FC컵도 2023-2024시즌 추춘제 전환과 함께 내년 8월 1일 예선에 돌입한다.

조별리그는 같은 해 9월 18일~12월 14일, 지역별 준결승전은 2024년 2월, 결승전은 단판으로 2024년 5월 5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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