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요구르트·점토까지… 쌀의 ‘무한 변신’

과자·요구르트·점토까지… 쌀의 ‘무한 변신’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08.01 17:00
  • 수정 2022.08.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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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주로 밥과 떡으로만 즐겼던 쌀이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쌀의 무한변신’에 대해 알아보자.

쌀과자
쌀과자

먼저 쌀요구르트는 우리 쌀에 전통 된장에서 분리한 토종 식물성 유산균을 접목해 만든 것으로, 100% 순 식물성 요구르트다. 총 아미노산 함량이 410.2mg/100g로, 일반 유산균 발효물(268.0mg/100g)에 비해 1.5배 이상 많고, 아미노산 종류도 23종으로, 일반 유산균 발효물(16종)보다 7종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체내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식이로 보충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은 쌀요구르트에 22.0mg/100g이 들어있어 일반 유산균 발효물(1.8 mg/100g) 대비 12배나 함량이 높다.

영양 공급 및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쌀요구르트는 직장인과 수험생의 아침 대용식으로는 물론 우유 소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즐겨 찾고 있다. 쌀요구르트 1회분 만드는 데 약 20g의 쌀이 필요해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한다.

전통 된장에서 분리한 토종 식물성 유산균을 접목해 만든 쌀과자(라이스칩)도 있다. 수입산 밀로 만드는 일반 과자와는 달리 기능성 유산발효물이 첨가되어 있어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특히 달지 않고 고소하며, 고온·고압으로 얇게 팝핑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쌀맥주는 맥주의 주원료인 외국산 맥아(보리) 대신 전분 대체제로 국산 품종 쌀을 30~40% 넣어 만든 것이다. 원료로 사용되는 국산 쌀 품종으로는 ‘도담쌀’, ‘설갱’, ‘한가루’, ‘흑진주’ 등이 있다.

쌀점토는 건식 쌀가루와 식용색소, 천연첨가물 등 식재료만을 이용해 만든 아이들을 위한 놀이용 점토다. 화학방부제 등 유해물질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가지고 놀 수 있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완구류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손에 잘 묻지 않고 잘 늘어나며, 오랜 시간 보관해도 잘 굳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쌀점토에 사용된 쌀가루는 건식 쌀가루용 ‘신길’ 품종으로, 끈적임이 적고 부드러워 점토로 활용하기에 좋다.

이렇듯 밥 짓고 떡 만드는 게 전부인 줄 알았던 쌀이 과자, 요구르트, 맥주, 점토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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