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20-20 클럽 가입' 이청용, "기록보다 이겨서 기뻐"

[현장인터뷰] '20-20 클럽 가입' 이청용, "기록보다 이겨서 기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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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0일 열린 강원과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울산 이청용이 경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30일 열린 강원과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울산 이청용이 경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청용이 21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이 골로 K리그 20-20 클럽에 가입까지 하며 팀 승리를 제대로 즐긴 그다.

울산 현대는 30일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후반전 교체 전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청용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강원이 좋은 경기를 했다.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의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청용은 급박한 상황에서 여유럽게 상대 골키퍼를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골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청용은 "레오나르도가 패스할 것이라 예상하고 뛰어들어갔다"라며, "나에게 정확한 패스가 왔으면 오히려 넣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애매한 위치에 떨어져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미리 예측해서 움직였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1경기 만에 나온 올 시즌 첫 득점. 이 골로 K리그 20(골)-2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청용은 "경기 끝나고 알았다. 20-20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많은 팀 동료들과 팬 분들이 응원해줬기에 좋은 기록을 달성한 것 같다. 기록보다 중요한 경기서 승리한 것 같아 그 부분이 더 기쁘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시즌 초 선보이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계속된 선제 실점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 시기 이청용은 주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그는 "시즌 초에 시작이 좋았지만 분명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 예상 했었다. 때문에 모두가 대비를 잘 하고 있었다. 오늘 같은 경기도 힘들었지만 잘 넘길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뿐 아니라 팀 중심 잡아줄 수 있는 감독님과 고참 선수들이 있기에, 나 하나의 힘으로 팀이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 발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메시지도 전했다. 이청용은 "우승에 대한 팬들의 열망을 선수들이 잘 알기에 매 경기 신중하게 준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고, 끝까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다. 팬들의 성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팬들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제 이청용은 이틀 휴식을 취한 뒤 내달 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자신의 친정팀인 FC서울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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