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홍명보 감독, "휴식기 동안 수비 집중 점검"

[사전인터뷰] 홍명보 감독, "휴식기 동안 수비 집중 점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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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오랜만에 많은 선수들과 휴식기 훈련을 진행했다. 이 기간 수비적으로 많은 준비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47(14승 5무 3패)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정으로 약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치르는 첫 경기. 강원을 잡고 리그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는 생각이다.

경기 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처음으로 대표팀 기간에 많은 숫자가 훈련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울산은 엄원상과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등 공수 핵심 자원들이 A대표팀에 차출돼 휴식기 동안 이들 없이 훈련을 진행했었다. 그런데 이번 동아시안컵의 경우 김영권과 김태환이 부상으로 소집 제외되면서, 수비진에서는 이탈자가 없었던 울산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를 언급하며 "나름대로 다른 휴식기보다 더 잘 활용한 것 같다. 계속되는 일정에 피곤했었는데 휴식도 취하고, 숨 돌릴 틈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제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11경기. 울산으로서는 여름 일정을 잘 소화해야 우승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때문에 승점 3 획득이 중요한 상황에서 최근 연속된 실점은 아쉬울 수 있다. 울산의 마지막 무실점 승리는 5월 21일 김천전(2-0 승)이었고,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6월 26일 성남전(0-0 무)이었다.

이 같은 이야기를 꺼내자 홍명보 감독은 "갈 수록 수비는 더 중요해진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이번 휴식기에 수비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항상 수비의 중심이 되는 김영권이 대표팀 소집으로 빠졌었다. 선수들 간 소통이 안되는 상황에서 경기만 뛰니 좋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김영권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며 다른 휴식기와는 달리 수비적으로 더 꼼꼼히 준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앞서 최용수 감독은 양현준을 언급하며 "키우는 재미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혹시 홍명보 감독에게도 재미를 주는 제자가 있을까. 홍 감독은 "우리는 황재환이 있다. 합류한 지 얼마 안됐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능이 있다면 경기를 계속 뛸 경우 실력이 성장한다. 우리도 22세 이하 자원을 규정상 기용하지만, 그보다 좋은 선수가 벤치에 있다. 어떻게 보면 딜레마다"라고 유망주 육성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울산=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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