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렌터카 사고율, 20대 가장 높아

여름 휴가 렌터카 사고율, 20대 가장 높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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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미숙·높은 이용 수요 등 원인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0대 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가 평상시보다 약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5년간(2017~2021년)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591.8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9.6명이 사망하고 833.6명이 다쳤다. 여름 휴가철에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약 3건의 사고가 더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운전자의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9건으로, 평상시(7.3건)보다 약 7.7% 증가했다. 전 연령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한 여름 휴가철 20대 운전자가 일으킨 렌터카 사고는 30.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40대(20.3%)와 30대(19.8%) 순이었다.

공단은 여름 휴가철 20대 운전자 렌터카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주요 배경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운전이 미숙하고, 자차를 보유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어 렌터카 이용 수요가 높은 점을 꼽았다.

시간대별로는 평상시에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14.0%)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과 달리, 여름 휴가철에는 오전 8시~오후 8시 등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4~6시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가해운전자가 30대인 경우(22.9%)가 가장 많았고, 40대(21.6%)와 50대(21.2%)가 뒤를 이었다.

여름 휴가철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타지역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급증했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하루 평균 타지역 사고 건수가 평상시 대비 각각 29.8%와 19.2% 증가했다.

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렌터카 운행시에는 차량의 기능이나 주행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전이 미숙하다면 타 교통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증가하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주기적인 환기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등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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