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유럽 이적 준비를 하고 있는 황인범이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황인범이 해외 이적과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논의한 뒤 소집 해제, 한국으로 귀국한다. 선수 대체 발탁은 하지 않는다"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줄곧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표팀에도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이적 관련 협상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황인범의 차기 행선지는 그리스 명문 클럽 올림피아코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며, "올림피아코스가 진전된 협상으로 다른 팀들보다 계약에 더 근접했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1부리그의 전통적인 강호다. 2021-2022시즌을 포함해 최근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 참여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3차 예선 진출을 다투고 있다.
황인범의 유럽 이적 추진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러시아 리그 루빈 카잔 소속이었던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인해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고 K리그에서 6월까지 뛴 황인범은 지난 16일 황인범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 다만, 서울은 황인범이 해외 진출을 할 경우 조건 없이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로 인해 황인범의 유럽 이적 추진은 계속 이어졌다.
황인범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다양한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가 아닌 올림피아코스로 향한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